몸 던지고, 잘 치고..김재현, 사령탑 통산 100승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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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재현이 공수에서 힘을 보태며 홍원기 감독의 통산 100승과 1057일 만에 롯데 자이언츠전 스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재현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전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김재현은 선발 투수 한현희와 합을 맞췄다.
김재현은 오랜만의 선발 출전에도 공수에서 힘을 보태며 구단과 감독에 잊지 못할 선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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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재현이 공수에서 힘을 보태며 홍원기 감독의 통산 100승과 1057일 만에 롯데 자이언츠전 스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재현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전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리즈의 마지막 날, 첫 출전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4경기 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김재현은 선발 투수 한현희와 합을 맞췄다. 한현희는 올 시즌 6경기 8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이날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반드시 반전이 필요했다.
도우미 김재현의 경기 운영은 안정적이었다. 1회 3루를 훔치려는 황성빈을 저격해 잡아내기도 했다. 한현희가 상대 타선에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볼배합을 잘 가져가는 등 뛰어난 배터리 호흡을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5회였다. 한현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후 이학주와 김민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다. 배성근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황성빈이 남아있었다. 발이 빠른 왼손 타자라 다양한 작전 야구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카드였다.
황성빈은 기습 번트를 위해 방망이를 내밀었다. 높게 뜬 타구, 그 순간 김재현이 나타났다. 거침없이 몸을 던졌고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한현희는 미소를 띠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고, 더그아웃도 달아오르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타석에서도 빛이 났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7회, 추가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김재현의 방망이가 달아올랐다. 2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에 이어 곧바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 한 점을 더 추가해 4-0을 만들었고, 끝까지 리드를 잘 지키며 사령탑에 통산 100승을 선물했다. 김재현은 오랜만의 선발 출전에도 공수에서 힘을 보태며 구단과 감독에 잊지 못할 선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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