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일간 주 평균 확진자 10만명·대만 한달새 확진자 5배

조승한 기자 2022. 5.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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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미국과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선 확산세가 눈에 띄게 다시 세지고 있다.

미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으로 주간 평균 확진자수가 최근 10일간 10만 명을 넘기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통계를 모아 제공하는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 평균은 10만44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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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승객과 항공사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4월 18일 만료 예정이던 공항, 항공기,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5월 3일까지 연장했다. 연합뉴스 제공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미국과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선 확산세가 눈에 띄게 다시 세지고 있다. 미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으로 주간 평균 확진자수가 최근 10일간 10만 명을 넘기고 있다. 4월 초와 비교하면 3배 이상 확진자 수가 늘었다. 대만은 최근 한달간 확진자 수가 5배 폭증하며 27일 9만4855명을 기록하는 등 환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 발표한 주간 업데이트에 따르면 16일부터 22일까지 한 주간 전 세계 확진자 수는 372만107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3만1583명이 발생한 것으로 직전 주보다 3% 감소했다. 한 주간 사망자 수도 9440 명으로 전주보다 11%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메리카와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확산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속한 아메리카 대륙이 주간 확진자 103만6740명이 발생하며 전주 대비 13%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 호주 등이 속한 서태평양 지역도 144만3591명으로 6% 증가했다. 유럽은 111만9084명으로 전주보다 20% 줄었고, 동남아시아가 5만4768명으로 23% 감소, 아프리카가 4만9633명으로 24% 감소했다. 중동도 1만7335명으로 12% 줄었다.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계통인 BA.2.12.1 변이가 확산하며 유행이 재확산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통계를 모아 제공하는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 평균은 10만4400명으로 집계됐다. 17일 10만732명을 기록하며 지난 2월 20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주간 평균 10만 명을 돌파한 이후 10일 연속 10만 명대를 유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7일 확진자는 2주 전과 비교하면 61% 증가한 수치다. 4월 초와 비교하면 3배 늘어났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미국 백악관은 18일부터 주간 코로나19 브리핑을 재개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별다른 확진자 폭증을 겪지 않았던 대만은 최근 그 확산세가 심각하다. 중앙통신과 연합보에 따르면 대만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28일 대만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만835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1일만 해도 1만7085명을 기록했던 확진자수는 27일 9만485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한달도 채 되지 않아 5배 이상 폭증했다.

중국은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기미를 보였으나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다시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명을 넘지 않으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신규 감염자 수는 24명으로 26일 29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 미만을 기록했다. 베이징은 지난달 말 이후 주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출입을 금지하고 전 주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있다.

3월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일었던 유럽은 다시 확산세가 잦아드는 모양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독일은 4월 1일 기준 주간 평균 확진자수가 25만 명을 넘겼으나 이달 27일에는 주간 평균 2만8597명을 기록했다. 약 2달 사이 확진자 수가 약 9분의 1로 줄어들었다. 입국시 백신 접종이나 확진 증명 혹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가 필요했던 몇 안되는 유럽 국가였던 독일은 다음달 1일부터 이같은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4월 1일 주간 확진자 평균이 14만 명을 기록한 프랑스도 이달 27일 주간 확진자 수가 1만7078명까지 줄어들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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