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벤츠 vs LCD 현대차.. '디스플레이 대전' 불 붙는다

장우진 2022. 5. 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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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플래그십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인포테인먼트 하드웨어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 선점에 나섰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전동화·자율주행 시대에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사양이 디스플레이가 필수인 만큼 이에 대한 경쟁이 본격 불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델은 벤츠 S 클래스와 전기 세단 EQS,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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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EQS MBUX 하이퍼스크린.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가 플래그십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인포테인먼트 하드웨어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 선점에 나섰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전동화·자율주행 시대에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사양이 디스플레이가 필수인 만큼 이에 대한 경쟁이 본격 불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델은 벤츠 S 클래스와 전기 세단 EQS,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정도로 알려졌다. 그 외 대다수 모델은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특히 벤츠 EQS에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됐다. 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가로 141㎝ 길이의 일체형 OLED 디스플레이다. 벤츠는 2016년부터 LG전자와 공동 개발을 시작했으며, 디스플레이 부분은 LG디스플레이가 맡았다.

MBUX 디스플레이의 강점 중 하나는 벤츠의 2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결합이 최적화 된 점이다. 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빠른 반응 속도를 비롯해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했을 때 표면에서도 기계식 스위치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유리에 가해지는 압력의 정도에 따라 다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이 MBUX 하이퍼스크린은 최근 미국서 열린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는 38인치 8K급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이는 LCD 4K급 TV보다 2배 이상 개선된 화질을 제공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 디스플레이 역시 LG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최소 60프레임 이상으로 알려졌다.

프레임은 1초당 보여지는 장면 수를 의미하며 동영상의 경우 최소 30프레임 이상이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TV 경우 60프레임, 스마트폰은 120프레임 이상이며, 게이밍 관련은 240프레임 정도다.

프레임이 높을수록 손가락 등의 터치 등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빨리지고 고화질 구동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을 예로 들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의 경우 손가락으로 터치해 화면을 이동할 경우 즉각 반응하는 데 반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잠시 텀을 두고 화면 이동이 반응하는 것을 들 수 있다. OLED의 경우 LCD 대비 반응속도가 수백 배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업계 한 관계자는 "OLED 디스플레이는 LCD에 비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며 "운전자에 대해서도 어떤 주행 환경에서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LCD의 경우 사양이 천차만별이지만 사양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 모델의 경우 20프레임 정도로 알려졌다. 동영상조차 매끄럽게 구현하지 못하는 셈으로, 앞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사양 개선도 필요한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LCD 디스플레이만 탑재하고 있으며 60프레임 수준의 사양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대모비스는 최근 34인치 6K급 OLED 패널이 적용된 가변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며 하드웨어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는 자율주행차에 적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상용화 단계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자율주행 시대로 전환되면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역량이 스마트폰과을 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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