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선배님이 받을 것 같은데.." 강동원, 칸 시상식 전 예언
“안 그래도 제가 차에서 ‘선배님이 받을 것 같아요’라고 했는데…”
배우 송강호가 29일(한국 시각)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남자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함께 연기한 후배 강동원은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이 시상식 전 나눴다는 대화는 이날 SBS 웹 예능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프랑스 칸 현지에서 포착한 폐막식 현장을 담은 짧은 영상으로, 강동원은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자 재재와 만나 잠깐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강동원은 “폐막식까지 오게 돼 좋다”며 “끝나고 간단한 파티를 한다더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송강호의 수상을 예상했다며 “선배님이 받으셔서 너무 기분 좋다. 선배님 너무 축하드린다”고 재차 인사를 건넸다.
강동원은 이날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송강호의 이름이 호명되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강호가 무대에 오르기 전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또 수상소감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손을 크게 흔들며 좋아하는 장면이 포착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강호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2007년 배우 전도연이 ‘밀양’으로 수상한 적 있지만, 한국 남자배우 중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배우 중 가장 많이 칸에 초청된 배우이기도 한데, 그는 7번째인 올해 수상의 기쁨까지 거머쥐게 됐다.
그는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님이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계셨기 때문에 작업하는 데 이질적인 것은 거의 없었다”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예의주시해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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