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수습했지만.. 민주, 판세뒤집기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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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28일 저녁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내홍을 일단 수습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586(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 용퇴론'과 '대국민 사과'를 두고 벌어진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호중 위원장 간 갈등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24일 박 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으로부터 시작된 당 내부 갈등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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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28일 저녁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내홍을 일단 수습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586(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 용퇴론'과 '대국민 사과'를 두고 벌어진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호중 위원장 간 갈등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다고 밝혔다. 6·1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우려와 지지율 하락세에 임시방편으로 봉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형성된 6·1 지방선거 판세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28일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국회에서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고 "향후 이런 일 없이 손 붙들고 단합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더 엄격한 민주당을 위해 당내 성폭력 등 범죄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 등을 비롯한 '5대 쇄신과제'를 합의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24일 박 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으로부터 시작된 당 내부 갈등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는 분위기다. 선거라는 시점을 고려해 서둘러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선거를 위해 혼란을 잠재우더라도 현재 판세를 역전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재차 부각된 당내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과 갈등 양상이 당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민주당에 판세가 유리하게 흘러가는 호남 지역에 출마한 한 후보는 "우리 지역에서도 당내 갈등양상을 두고 '민주당이 정신차려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올 정도"라며 "특히 무소속 후보랑 경합을 벌이거나, 조금 열세에 처한 후보들은 당이 그런 모습을 보일 때마다 상당히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당 내 갈등이 선거 직후에 끼칠 영향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의 주류세력인 86그룹 등을 향해 박 위원장이 거듭 쇄신을 요구할 경우,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박 위원장이 이날 비대위 회의 전 자신과 윤 위원장,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만나는 '3자 회동'을 제안하고, 이 자리에서 쇄신안 추진을 설득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 내부에선 벌써부터 선거 직후 치열한 '내부 쇄신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또 박 위원장이 주장했던 팬덤정치 청산 등을 두고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 지지자들과 일부 의원들 반발도 예상된다. 오는 8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의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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