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귀신' 한혜진 "방송 의욕 안 생겨, 대표님이 화내"

김원희 기자 2022. 5. 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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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방송에 의욕이 없다”고 발언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27일 한혜진은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해 편안하게 술자리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기안84는 “회식비 제일 많이 내는 사람 1위이자, 일할 때 투덜대는 사람 2위”라고 한혜진을 소개했다.

한혜진은 “요즘 방송 하나 한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무릎 부상으로 하차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기안84가 “왜 요즘 방송을 하나밖에 안 하냐. 원래 방송 귀신이었지 않나”라고 묻자, “방송이 들어와도 의욕이 안 생기니까, 그런 마음가짐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못 하겠더라. 그래서 제안이 들어와도 고사를 많이 하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대표님이 기안84가 유튜브 촬영하러 온다고 했더니, ‘너는 이런저런 유명 프로그램도 안 나가더니’라고 화를 내더라”고 밝혔다.

기안84는 “그렇게 많은 프로그램을 거부한 누나가 내 방송엔 나온다는 건 사실 대표님이 화낼만하다. 조만간 누나도 ‘왜 그때 방송을 안 하고 이런 영양가 없는 것들만 출연을 했을까’하고 후회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한혜진은 “내 (방송)원칙은 딱 하나다. 내가 나가서 재밌거나 내가 나가서 보는 사람들이 재밌거나 둘 중에 하나면 해야 나간다. 내가 재미있게 못하는데 시청자들이 재밌겠냐”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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