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전북선관위가 민주·진보진영 탄압"

임충식 기자 2022. 5.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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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당한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55·전주교대 교수)가 전북선거관리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천호성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가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것은 허위사실이 아니다. 전북선관위의 검찰 고발은 명백한 민주진보진영을 탄압행위다"고 주장했다.

이에 선관위는 '민주·진보단일후보' 명칭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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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26일 민주·진보단일화후보 명칭 사용 천 후보 고발
천 후보 "제가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천호성 전북도교육감 후보가 19일 전북 전주시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당한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55·전주교대 교수)가 전북선거관리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천호성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가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것은 허위사실이 아니다. 전북선관위의 검찰 고발은 명백한 민주진보진영을 탄압행위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북선관위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천 후보를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올해 1월 전교조와 민주노총 등 도내 진보성향 200여개 단체에 의해 단일후보로 선출된 천호성 후보는 그동안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내세워 선거를 치러왔다.

이에 김윤태 후보(59·우석대 교수)는 “천 후보가 민주·진보 후보는 맞지만 단일후보는 아니다. 마치 모든 민주·진보 후보와 단일화를 한 후보로 도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만큼, 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었다.

이에 선관위는 ‘민주·진보단일후보’ 명칭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진보성향임을 주장하는 다른 교육감 후보자가 나타나는 경우 ‘민주진보단일후보’ 명칭 사용은 허위사실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게 선관위의 입장이다.

천호성 후보는 강하게 반발했다.

천 후보는 “누가 뭐래도 저는 전라북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가 맞다”며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허위사실 공표행위라고 선관위가 판단한 것은 선출과정에 참여한 도내 200여 시민단체와 12만 5000명에 달하는 도민들에 대한 모독이며, 나아가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공보물과 포스터 등에 ’전북민주진보교육감 선출위원회 추천‘, 또는 ’200여 시민단체와 12만5000여 도민이 선출한‘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현수막에는 아예 민주진보단일후보라는 문구조차 뺐다”며 “도대체 무엇이 문제라고 판단해서 고발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말했다.

전북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도 지적했다.

천 후보는 “전북 선관위는 김윤태 후보의 ‘이재명’ 사용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법원의 가처분신청 인용 후에야 부랴부랴 김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반면의 김 후보가 ‘단일후보’ 사용에 대한 문제를 삼자마자 저를 즉시 고발했다. 이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천호성 후보는 “이러한 선관위의 행태를 누가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느냐”면서 “공정해야 할 선관위가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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