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올래?"..거듭된 부인에도 日 국회의장 '성희롱 파문'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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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국회의장 격인 정치 거물의 '성희롱 파문'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중의원(하원 격) 의장은 지난 26일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 편집부에 항의문을 보냈다.
앞서 슈칸분슌은 지난 19일 호소다 의장이 과거 복수의 여성 기자들에게 심야에 전화해 "지금 오지 않겠느냐"고 묻는 등, 성희롱 발언을 거듭했다고 기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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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국회의장 격인 정치 거물의 '성희롱 파문'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중의원(하원 격) 의장은 지난 26일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 편집부에 항의문을 보냈다. 이 매체는 호소다 의장이 여성 기자 등에게 성희롱 행위를 거듭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앞서 슈칸분슌은 지난 19일 호소다 의장이 과거 복수의 여성 기자들에게 심야에 전화해 "지금 오지 않겠느냐"고 묻는 등, 성희롱 발언을 거듭했다고 기사를 썼다.
슈칸분슌은 지난 26일에는 호소다 의장이 여성 기자에게 "경찰도 서있고, 괜찮으니까. 우리집에 와라"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재차 보도했다.
호소다 의장은 지난 23일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었다. 그런데 지난 26일 슈칸분슌이 다시 기사를 내자 매체에 항의문을 보낸 것이다.
호소다 의장은 "이미 23일에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항의했으나, 오늘 다시 같은 취지의 기사가 게재된 데 강하게 항의한다"는 내용을 항의문에 실었다. 또 "향후 정기국회 폐회 후, 변호사와 협의하겠다"며 고소 의향을 밝혔다.
호소다 의장이 거듭 부인하고 있으나 성희롱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지통신은 "호소다 의장은 부정하고 있으나 (사태의) 수습은 보이지 않는다. 참의원 선거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오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호소다 의장이 집권 자민당 출신의 '거물'인 만큼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여당 내 우려도 나온다. 호소다 의장은 관방장관 등 장관직과 자민당 간부직을 지낸 바 있는 일본 정계 주요 인사다. 자민당의 최대 파벌 세이와정책연구회의 수장을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지내기도 했다.
야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중의원 본회의에서는 입헌민주당의 한 의원이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호소다 의장과 관련 "의장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행정부의 장으로서 견해를 밝힐 입장이 아니다"고 답변을 피했다.
지난 2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또 다시 호소다 의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질문을 받고 기시다 총리는 "성희롱은 개인의 존엄, 인권에도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성희롱 문제에 대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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