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총질" 문 前 대통령 딸 사저 시위 비판글 올렸다 삭제

이홍라 인턴기자 2022. 5.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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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과연 집회인가!.. 증오와 쌍욕만을 외쳐"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씨 트위터. 사진=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사저 앞 시위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 삭제했다.

문씨는 28일 개인 트위터에 사저 앞 시위대에 관한 2개의 글을 올렸다.

먼저 올린 게시글에 문씨는 사저 앞 시위대를 "사람으로 된 바리게이트"라고 표현했다.

문씨는 "확인하고 싶었다.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나설 명분 있는 사람이 자식 외 없을 것 같았다"며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가열차게 내려왔는데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 집 안에 갇힌 생쥐 꼴"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게이트"라며 시위대를 표현했다.

연이어 올린 게시글에는 "이게 과연 집회인가"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시위대를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서 입으로 총질 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냐"며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표현했다.

또 "개인으로 조용히 살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여태까지 잘 견뎠다"며 "더 이상 참을 이유가 없고 부모님은 내가 지킬 것"이라 말했다.

현재 시위대에 관련된 글은 모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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