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中, 유엔 신장 방문 조작할 가능성 있어"

황민규 기자 입력 2022. 5. 29. 15:09 수정 2022. 5. 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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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바첼레트 유엔(UN) 인권최고대표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유엔의 방문 과정에 갖가지 제약 사항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장 주민들이 현지 상황이나 불만을 토로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알려진 것은 더 문제라면서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위구르족을 비롯한 신장 지역 소수민족과 비밀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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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바첼레트 유엔(UN) 인권최고대표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유엔의 방문 과정에 갖가지 제약 사항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정부는 인권 탄압 실태를 은폐하고 조작할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28일(현지 시각)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바첼레트 대표와 그가 이끄는 팀의 중국 방문과 그의 방문을 제약하고 조작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소재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은 “중국 당국은 인종 청소를 비롯해 반인륜적인 범죄가 벌어지는 신장 위구르 지역을 비롯해 중국 내 인권 환경을 완전하고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가로막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장 주민들이 현지 상황이나 불만을 토로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알려진 것은 더 문제라면서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위구르족을 비롯한 신장 지역 소수민족과 비밀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첼레트 대표가 중국 내 타지역으로 이전된 위구르족 노동자들을 만나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장 지역 수용소에 갇힌 100만명 이상의 소수민족을 상대로 한 고문과 강제 불임수술, 강제노동 등의 추가적 증거가 알려지기도 했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인권 상황을 여전히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 정부에 “신장에서의 잔혹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부당하게 억류된 이들을 석방하는 동시에 독립적인 조사관이 제약 없이 신장과 티벳, 중국 각지에 접근하도록 허용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23~28일 방중한 바첼레트 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각각 영상과 대면으로 만났고, 신장 지역을 찾아 당국자와 시민사회단체·기업·학계 관계자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신장을 찾은 것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중국 정부는 조사 형식이 아닌 우호 방문이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바첼레트 대표의 중국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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