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파솔리니 100주년전+이창동 전작전
백승찬 기자 2022. 5. 29. 14:58
서울 정동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이탈리아 영화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탄생 100주년 특별전과 이창동 감독 전작전을 잇달아 연다.
파솔리니(1922~1975)는 이탈리아 영화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감독 중 하나로 꼽힌다. 파격적인 영화를 선보인 감독인 동시 시인, 화가, 이론가였다. 픽션과 논픽션, 리얼리즘과 신화적 상상력을 오갔다. 사드의 소설을 파시스트가 장악한 2차대전 중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각색한 유작 <살로, 소돔의 120일>(1976)은 영화사를 통틀어서도 가장 악명 높고 논쟁적인 영화로 꼽힌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 영화를 비롯해 첫 장편 <아카토네>(1961), 초기 대표작 <맘마 로마>(1962), 예수의 삶에 대한 파솔리니의 해석이 담긴 <마태복음>(1964) 등을 상영한다. 6월 3~12일.
이창동 전작전에서는 데뷔작 <초록물고기>(1997)를 시작으로 <버닝>(2018)까지 이창동의 장편 6편을 모두 볼 수 있다. 이달 열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단편 <심장소리>도 볼 수 있다. 행사기간 중 이창동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박홍열 촬영감독, 오정미 작가의 시네토크도 마련됐다. 6월 4~28일. 상영시간표는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cinematheque.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일본 목욕탕서 700장 이상 불법도촬한 외교관···조사 없이 ‘무사귀국’
- 서울 다세대주택서 20대 남성과 실종 신고된 1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돼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
- 尹, 9일 기자회견 유력…대통령실 “할 수 있는 답 다하겠다는 생각”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