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역전포 열광' 5분 만에 와장창..LAA '불펜 방화' 4연패

김민경 기자 2022. 5.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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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31, LA 에인절스)이 역전 홈런을 친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할 정도로 접전을 펼쳤는데, 결국 뒷문이 더 헐거웠던 에인절스가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 쇼헤이가 중겨눗 뜬공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트라웃이 중전 안타를 날리며 1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트라웃이 에인절스가 끌려가는 경기에서 7회 이후 리드를 안기는 홈런을 날린 건 2014년 5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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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이크 트라웃(31, LA 에인절스)이 역전 홈런을 친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에인절스 불펜 방화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에인절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할 정도로 접전을 펼쳤는데, 결국 뒷문이 더 헐거웠던 에인절스가 고개를 숙였다.

트라웃은 토론토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렌히포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 오타니 쇼헤이가 중겨눗 뜬공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트라웃이 중전 안타를 날리며 1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맷 더피가 동점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재러드 월시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주자 트라웃이 득점해 2-1로 뒤집었다.

토론토에 7회초 2점을 뺏겨 다시 2-3으로 뒤집히고 맞이한 3회말. 트라웃은 자칫 다시 연패 흐름으로 빠질 수 있는 분위기를 뒤집는 한 방을 날렸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가운데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4-3으로 뒤집었다. 볼카운트 0-1에서 토론토 투수 줄리안 메리웨더의 2구째 시속 98.4마일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시즌 13호포.

트라웃이 에인절스가 끌려가는 경기에서 7회 이후 리드를 안기는 홈런을 날린 건 2014년 5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동점 홈런만 9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8회초 등판한 카일 바라클로프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바라클로프는 대니 잰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애런 룹과 교체됐다. 룹은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2사 1, 2루까지는 상황을 막았지만, 맷 채프먼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라미엘 타피아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4-6으로 뒤집혔다.

에인절스는 9회말 2사 후 브랜든 마시의 1타점 적시타로 5-6까지 쫓아갔으나 승리를 되찾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은 별다른 수확이 없었다. 토론토 선발투수 기쿠치는 5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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