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칼럼] 뼈 건강

주향미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2022. 5. 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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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향미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노년기 여성의 주요 질환으로 인식됐던 골다공증이 불규칙한 식습관과 지나친 카페인 음료 섭취 등으로 30대 여성들에게 종종 나타나면서 뼈 건강과 칼슘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칼슘은 뼈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하는 결정적 요소다. 하지만 마그네슘, 붕소, 아연, 구리, 비타민D 등이 없다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뼈 건강을 위해선 칼슘과 더불어 미네랄들을 꼭 함께 복용해야 한다.

특히 칼슘은 우리 몸속에서 새벽에 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밤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식사와 함께 두 번에 나눠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론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 우유 등 우리가 매일 먹는 식단에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몸을 더 행복하게 하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습관 중 하나는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이다. 역도, 조깅, 계단 오르기, 댄스, 테니스, 탁구 등 운동은 골 밀도를 증가시켜 우리를 단단한 사람으로 만든다. 흔히 주부들이 말하는 하루종일 청소기 돌리기, 걸레질 하기 등은 결코 운동이 될 수 없다.

술을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뼈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알코올은 조골세포를 해치고 식사 시 칼슘과 비타민B의 섭취를 어렵게 하며 간과 췌장을 공격해 비타민D의 생산을 중지시키기 때문이다. 또 정제된 하얀 소금은 영양학적으로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몸 안에서 칼륨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건강한 소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유산균은 어떨까? 물론 장내 유산균이 우리 몸에 뼈를 만들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이 몸 안에 많이 흡수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뼈에도 해당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지만 우리 몸이 매일 들볶이고, 끊임없이 압박감을 느낀다면 몸 속에서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화학물질이 생산된다. 코티솔이 DHEA(콩팥 바로 위에 있는 부신에서 대부분 생산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라는 호르몬 수치보다 훨씬 높아지면 우리 몸, 특히 뼈는 쇠약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부신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부신선이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호르몬 생산이 균형을 잡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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