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호주 정권교체 눈여겨봐야, 국내 기업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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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주 연방총선에서 8년여만에 노동당이 승리한 것과 관련해 향후 우리나라 기업이 탄소중립, 핵심광물, 방산, 인프라 분야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호 코트라 시드니무역관장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노동당이 탄소중립, 핵심광물, 방산, 인프라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이 지난 12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 우리 기업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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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29일 ‘2022 호주 총선 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호주 총선과 관련된 우리나라 기업 기회요인을 제시했다.
앞서 호주 노동당은 21일 호주 전역에서 열린 조기 총선에서 하원 151석 가운데 75석을 확보하며 57석에 그친 자유연립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8년 9개월만에 노동당 집권당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노동당의 주된 승리 요인으로는 자유연립당과 차별되는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이 꼽힌다. 노동당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43%로 상향 조정하며 기존 자유연합당이 제시한 26~28%보다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공약한 바 있다.
노동당은 핵심광물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광업 분야의 과학 기술 개발 지원을 공약했다. 특히 채굴 중심의 전통적 광업에서 벗어나 희토류 및 핵심 광물의 처리 기술을 도입하는 등 특수 배터리 제조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이와 관련해 “향후 저렴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해 760억 호주 달러(68조4091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전 세계적인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광산 개발, 합작 프로젝트, 기술 교환 등 핵심광물 부가가치 창출에 한국과 호주 기업 간 GVC(Global Value Chain) 협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노동당은 호주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방위산업에 지속 투입한다는 계획, 코로나19로 위축된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1000억 호주 달러(90조120억원)가 투입된 ‘10개년 계획 인프라 프로젝트’ 유지 및 ‘국가 철도 제조 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병호 코트라 시드니무역관장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노동당이 탄소중립, 핵심광물, 방산, 인프라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이 지난 12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 우리 기업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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