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풀린 채 혀 내민 남학생..中교과서 '이상한 삽화' 논란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2. 5. 29.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 논란이 일파만파다.
시작은 삽화 속 인물 표정 문제였지만 이후 성희롱과 매국(賣國) 논란이 겹쳐 교육부가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후시진(胡錫進) 전 환추시보 편집인도 이날 논평에서 "교과서 삽화 문제는 누가 보더라도 분개할 일"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인 만큼 엄격히 조사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 논란이 일파만파다. 시작은 삽화 속 인물 표정 문제였지만 이후 성희롱과 매국(賣國) 논란이 겹쳐 교육부가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신징(新京)보를 비롯한 중국 매체에 따르면 발단은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었다. 최근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 인물이 과거보다 못생겨졌다는 것이었다. 특히 눈이 이상한데 눈동자가 초점을 상실해 어디를 바라보는지 모르게 묘사됐다는 것이다. 또 인물들이 대부분 혀를 내밀고 있다는 것도 지적했다.
이에 공감한 누리꾼들이 증가하면서 ‘다른 것도 문제’라는 식의 글이 이어졌다. 치마 입고 고무줄 놀이하는 여학생 속옷이 드러난 삽화, 술래잡기하는 남학생이 여학생 치마를 들어 올리려는 삽화도 있다는 것이었다. 토끼 귀 모양 머리띠를 해 ‘바니걸’을 연상시키는 복장의 여학생도 있고, 남학생 주요 신체 부위를 유난히 부각시킨 삽화도 지적됐다. 이밖에도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거꾸로 그려진 삽화, 삽화 속 학생들이 성조기를 연상케 하는 옷을 입었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매국노가 출판사에서 간첩 노릇을 하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과거 삽화가 다소 엄숙하긴 했지만 중국 특성을 잘 반영해 오히려 더 나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삽화 문제가 제기된 교과서는 모두 국영 인민교육출판사(人民敎育出版社)가 낸 것이었다. 문제가 커지자 이 출판사는 삽화를 다시 그리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모든 교과서를 조사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는 28일 웨이보에 “교과서는 글자 한 자, 그림 하나가 정교해야 하고 높은 기준과 엄격한 요구에 따라 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후시진(胡錫進) 전 환추시보 편집인도 이날 논평에서 “교과서 삽화 문제는 누가 보더라도 분개할 일”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인 만큼 엄격히 조사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신징(新京)보를 비롯한 중국 매체에 따르면 발단은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었다. 최근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 인물이 과거보다 못생겨졌다는 것이었다. 특히 눈이 이상한데 눈동자가 초점을 상실해 어디를 바라보는지 모르게 묘사됐다는 것이다. 또 인물들이 대부분 혀를 내밀고 있다는 것도 지적했다.
이에 공감한 누리꾼들이 증가하면서 ‘다른 것도 문제’라는 식의 글이 이어졌다. 치마 입고 고무줄 놀이하는 여학생 속옷이 드러난 삽화, 술래잡기하는 남학생이 여학생 치마를 들어 올리려는 삽화도 있다는 것이었다. 토끼 귀 모양 머리띠를 해 ‘바니걸’을 연상시키는 복장의 여학생도 있고, 남학생 주요 신체 부위를 유난히 부각시킨 삽화도 지적됐다. 이밖에도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거꾸로 그려진 삽화, 삽화 속 학생들이 성조기를 연상케 하는 옷을 입었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매국노가 출판사에서 간첩 노릇을 하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과거 삽화가 다소 엄숙하긴 했지만 중국 특성을 잘 반영해 오히려 더 나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삽화 문제가 제기된 교과서는 모두 국영 인민교육출판사(人民敎育出版社)가 낸 것이었다. 문제가 커지자 이 출판사는 삽화를 다시 그리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모든 교과서를 조사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는 28일 웨이보에 “교과서는 글자 한 자, 그림 하나가 정교해야 하고 높은 기준과 엄격한 요구에 따라 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후시진(胡錫進) 전 환추시보 편집인도 이날 논평에서 “교과서 삽화 문제는 누가 보더라도 분개할 일”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인 만큼 엄격히 조사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집 안에 갇힌 생쥐꼴” 文 전 대통령 딸, 사저 앞 시위 비판
- “매일 달걀을 1개씩 먹으면 ○○ 건강에 도움”
- 여야, 지방선거 사흘 앞두고 ‘손실보상 추경안’ 합의
- “영화관 지켜내리라”…‘감독상’ 박찬욱, 영화계 울린 수상소감
- “진짜 韓관광 왔네”…에버랜드 찾은 브라질 축구대표팀 (영상)
- 히딩크, 월드컵 4강 20주년 맞아 방한 “행복하다”
- 임영웅 ‘뮤직뱅크’ 0점 논란, 경찰 수사 착수
- 윤호중·박지현 나흘만에 갈등 봉합…“걱정 끼친 점 사과”
- 尹대통령, 7대 종교단체 지도자 만나 “국민통합에 큰 역할 해달라”
- 손연재, 8월의 신부 된다…예비신랑은 9세 연상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