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장타율 5할 육박하는 백정현, 2군으로.."방법 다시 찾아야"[스경X엔트리]

잠실 | 김하진 기자 2022. 5. 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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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정현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해 14승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좌완 투수 백정현(35)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

백정현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유는 부진이다. 28일까지 백정현은 9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 6.8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백정현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27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 2.63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을 마치고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어 4년 총액 3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뒤늦게 전력에 합류한 백정현은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매 경기 5이닝 이상은 버텼던 그였지만 전날 LG전에서는 3이닝만에 9안타 2홈런 1삼진 8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조기강판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백정현의 피장타율이 5할대(0.522)가 넘는다”며 “공을 숨기면서 던질 때 동작이 짧아졌다”며 분석했다.

백정현은 2군에서 투구를 조정할 시간을 거친다. 허 감독은 “방법을 다시 찾아야한다”고 밝혔다.

그를 대신할 선발 자원은 2군에서 물색할 예정이다. 5선발을 준비했던 장필준은 물론 퓨처스리그에서도 후보를 찾는다.

장필준은 지난 27일 1군에 등록돼 28일 LG전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허 감독은 “5선발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다. 롱릴리프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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