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만의 대형 산불에 울진 주민들 "밤새 뜬 눈, 한숨도 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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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두번이나 큰 산불을 겪은 경북 울진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산불이 마을 앞까지 번지자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밤새 한잠도 못잤다"며 "시뻘건 불길이 집 바로 뒤에까지 내려온 것을 보고 황급히 몸만 피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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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1) 최창호 기자 = 올들어 두번이나 큰 산불을 겪은 경북 울진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28일 낮 12시6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국도 옆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시간34분 만에 간신히 잡혔다.
가까이에서 산불을 지켜본 이곳 주민들은 "사람이 다치거나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면서도 "언제 또다시 불이 날까 겁난다"며 불안해 했다.
산불이 마을 앞까지 번지자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밤새 한잠도 못잤다"며 "시뻘건 불길이 집 바로 뒤에까지 내려온 것을 보고 황급히 몸만 피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불길이 도심까지 올 수 있다'는 재난문자를 본 주민들은 "지난 3월 겪었던 산불 생각이 나 너무 불안했는데, 신속히 진화돼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산불은 인구가 밀집된 도심에서 약 300m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풍을 타고 날아온 불씨 때문에 사찰 1곳과 자동차정비소, 정비소 옆의 사무실 창고 등 9개 시설물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울진군 전문진화대원은 "5~6월이면 새싹이 올라와 불이 거의 나지 않는데, 두텁게 쌓여있는 낙엽층에 불이 붙어 일어난 것 같다"며 "모든 국민이 산불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5~6월 발생하는 산불은 새싹이 돋아 불길 확산이 빠르지 않고 연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진화대원들이 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밤새 구슬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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