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대비해야" 삼성·SK·LG 경영전략회의

전혜인 2022. 5. 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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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장기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그룹의 주요 현안과 국내외 경영환경 점검에 나선다.

LG그룹은 2019년까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진행하다가 2020년부터는 회의를 실용적으로 하자는 구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사업보고회를 하반기 한차례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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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최근 중장기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그룹의 주요 현안과 국내외 경영환경 점검에 나선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국내외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력 방안과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해 왔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연말 한 차례만 회의를 진행했으나, 올해 다시 상반기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선 DX(디바이스경험), DS(디바이스솔루션) 등 각 부문별 별도 회의를 열고 시장 환경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DX부문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봉쇄, 원자잿값 폭등 등 불확실성 높은 외부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이 다뤄질 전망이다.

DS부문은 다음달 본격화되는 미국 텍사스주 파운드리 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관련 중장기 계획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주로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도 다음달 중 확대경영회의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SK그룹은 매년 6월 최태원 회장과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등 30여 명이 모여 그룹의 비전과 경영 현황 등을 논의하는 정례 회의를 진행해 왔다. 올해 회의는 다음달 하순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최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이 겹치면서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 회장이 강조해온 경영 철학인 '파이낸셜 스토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의 재무성과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통해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끌어내는 SK그룹의 경영 전략이다.

LG그룹은 오는 30일부터 LG전자 HE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략보고회를 진행한다. LG그룹은 2019년까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진행하다가 2020년부터는 회의를 실용적으로 하자는 구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사업보고회를 하반기 한차례로 통합했다. 그러나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장기 전략 방안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상반기 전략보고회가 부활하게 됐다.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7월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글로벌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미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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