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취약한 투심 속 주목할 '이 업종'

김지성 기자 2022. 5. 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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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5.60포인트(0.98%) 오른 2638.05에 장을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포인트(0.29%) 상승한 873.97,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하락한 1256.2원에 마감했다. 2022.05.27.


지난주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번주 주요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모이는 한편 인플레이션 완화 시그널이 확인될 때까지는 2600포인트선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산업별 모멘텀이 두드러지는 업종으로 선별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24포인트(0.05%) 내린 2638.05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73억원, 외국인 169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 홀로 7481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이 기간 코스닥은 5.91포인트(0.67%) 내린 873.97로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1.75%로 결정했다. 한은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건 약 15년 만에 처음이다.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후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했다.

양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던 빅스텝(50bp) 인상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원론적 의미임을 재확인했으나 '높아진 물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증시는 월말월초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용, 한국 수출 등 경제지표는 호조세가 예상되나 경기둔화 우려와 물가상승 압력 등이 완화돼야 상승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다음달 1일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2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3일 고용보고서가 잇따라 발표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나 베이지북은 기업의 비용 상승, 고용보고서는 높은 임금상승 압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지표 호조가 주식시장에 크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인하기 원하고 있고 이는 다음달 10일 5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5월 수출입동향이 다음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수출증가율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과 동행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한국 이업의 실적 모멘텀과 밀접하게 연동된다.

김 연구원은 "한국 수출증가율은 2021년 하반기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라며 "컨센서스 수준의 수출증가율이 나와준다면 코스피의 견조한 실적 전망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경기둔화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증권가는 경기 외적으로 개별 산업에 긍정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분야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주목할 업종으로는 자동차, 게임, 2차전지 소재 업종이 꼽혔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600포인트 하방 지지력을 확인하는 모습이나 취약한 투자 심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성장에 대한 그림이 명확하거나 싸지만 반전 모멘텀이 있는 종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섹터는 운송 업종으로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연초 대비 1% 상향에 그친 데 반해 운송 업종은 50% 가까이 상승 중"이라며 기아,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종목을 거론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2차전지 소재 업체에 대한 투자와 증설 목표가 계속 상향되고 있다"며 "우리 시장에서 성장이 가장 명확한 곳인 2차전지 및 소재 업종도 살펴볼 만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도 "차랑용 반도체 쇼티지 완화에 따른 출하량 증가가 기대되는 자동차·전장 분야와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는 게임 분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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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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