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콩고서 매장량 4억톤 리튬 광산 쟁탈전

황민규 기자 입력 2022. 5. 29. 13:31 수정 2022. 5. 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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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호주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리튬 광산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호주 기업 AVZ미네랄은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 남동부 마노노에 약 4억t의 리튬 광석이 매장된 것을 발견했다.

최근 마노노는 리튬 광맥 발견으로 곧 다시 일어설 것으로 보였으나, 호주와 중국 기업들 간에 분쟁이 벌어지면서 아직 리튬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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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호주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리튬 광산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호주 기업 AVZ미네랄은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 남동부 마노노에 약 4억t의 리튬 광석이 매장된 것을 발견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등의 핵심 원료로 세계 각국이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공급망 붕괴 속에서 가격이 치솟았다.

리튬 생산업체인 리벤트의 리튬 광산./리벤트 홈페이지

마노노는 1960년 콩고민주공화국이 벨기에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는 주석석(cassiterite) 채굴로 번창했다가 이후 쇠락했다.

최근 마노노는 리튬 광맥 발견으로 곧 다시 일어설 것으로 보였으나, 호주와 중국 기업들 간에 분쟁이 벌어지면서 아직 리튬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쟁의 핵심은 콩고민주공화국 국영 광산 회사인 코미니에르가 보유한 마노노 프로젝트의 지분 15%이다.

AVZ미네랄은 마노노 프로젝트 지분 100%를 보유한 합작 벤처 다스컴마이닝의 지분 60%를 갖고 있고, 코미니에르는 25%를 보유하고 있다.

AVZ미네랄은 코미니에르의 지분 15%를 매입해 마노노 프로젝트의 지분율을 75%로 늘렸다고 밝혔으나, 코미니에르는 연간 재무보고서에서 해당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런던 보트먼캐피털리서치에 따르면 코미니에르는 대신 지분 15%를 중국 업체 쯔진광업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마노노 프로젝트 지분을 둘러싼 AVZ미네랄과 중국 기업 간 분쟁은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다.

콩고 광산 전문가 크리스티앙 제라우드 니마는 SCMP에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며 콩고 광산업계를 특징짓는 일반적 부패의 전형”이라며 “AVZ와 쯔진 간 분쟁의 동기는 누가 마노노 리튬 프로젝트를 통제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니마는 그러나 AVZ에 중국 주주도 있는 점을 들어 AVZ와 쯔진광업 간 싸움이 호주와 중국 간 싸움인지, 아니면 중국 내부 경쟁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코발트 확보 전쟁에서는 이미 승리를 거뒀고, 리튬 공급망에서도 다른 국가들보다 몇 발짝 앞서 있다며 리튬 공급망을 통제하는 것이 자원의 다음 전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윤선 동아시아 담당 선임 연구원은 리튬 전지 수요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이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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