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부터 '헤어질 결심'까지..칸 사로잡은 박찬욱 작품 세계

홍석준 2022. 5. 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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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드보이'로 시작해 '헤어질 결심'까지, 박찬욱 감독은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칸의 남자' 박찬욱 감독의 작품 세계를 홍석준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 수상에 이어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칸을 또다시 사로잡은 박찬욱 감독.

'인간 본성'에 대한 은유와 장면 하나하나를 상징으로 가득 채운 그만의 스타일은 장장 30년에 걸쳐 다져졌습니다.

<박찬욱 / 칸 영화제 감독상> "데뷔작 내놓은 지 30년 된 해더라고요. 올해가. 축하선물 받은 기분이 들어요."

칸 영화제 대표소식지 '스크린 데일리'로부터 3.2점의 최고점을 받으며 감독상 수상까지 이어진 '헤어질 결심'도 그 연장선.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와 사망자의 아내가 만나며 시작되는 수사 멜로극으로 두 인물 사이의 미묘한 관계 변화가 핵심입니다.

<박찬욱 / 칸 영화제 감독상> "디테일에서 항상 이상한 것을 추구해서 (관객을) 긴장하게 만들고, 몰입하게 만들고, 음미하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액션의 새 지평을 연 장도리 씬의 '올드보이',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박쥐', 미장센의 극치를 보여준 '아가씨' 등.

박 감독은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항상 예측불허의 영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박찬욱 / 칸 영화제 감독상> "한국 관객이 웬만해서 만족하지 못하시고요. (한 영화에) 실제 우리 인생이 총체적으로 묘사되기를 항상 요구하죠. 우리가 많이 시달리다 보니 (한국 영화가 발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내놓는 작품마다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오며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박찬욱 감독.

이상하면서도 외면할 수 없게 만드는 박찬욱의 독특한 연출관은 명실공히 세계 영화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박찬욱 #감독상 #헤어질결심 #75회_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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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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