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사직] 위기에도 1이닝 책임제?..홍원기 감독 "믿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박정현 기자 2022. 5.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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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수 있으면 지난 경기 같은 경우에는 지더라도 한 투수가 경기를 끝내는 것이 여파가 없다. 믿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될 수 있으면 지난 경기 같은 경우에는 지더라도 한 투수가 경기를 끝내는 것이 여파가 없다. 하영민은 이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믿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하영민이 지든 이기든 다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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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될 수 있으면 지난 경기 같은 경우에는 지더라도 한 투수가 경기를 끝내는 것이 여파가 없다. 믿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회초 이정후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순조롭지 만은 않았다. 9회 구원 투수 하영민이 흔들리며 경기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볼넷, 후속타자 DJ 피터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고승민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키움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불펜에 몸을 푸는 선수도 없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키움의 1이닝 책임제는 계속됐다.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였다. 대타 안중열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한 뒤 이학주를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9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될 수 있으면 지난 경기 같은 경우에는 지더라도 한 투수가 경기를 끝내는 것이 여파가 없다. 하영민은 이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믿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하영민이 지든 이기든 다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이닝 책임제로 어린 투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등판한다. 그런 부분이 다른 것 같다. 투수 파트에서도 계속 강조, 접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김준완을 다시 리드오프로 복귀시키며 원정 6연승에 도전한다. 김준완(좌익수)-김휘집(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김수환(1루수)-박주홍(지명타자)-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재현(포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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