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마웠어요' 첼시 떠나는 로만, 공식 작별 인사

한유철 기자 2022. 5. 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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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를 떠나는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아브라모비치는 축구계에 거대 자본이라는 요소를 도입했다.

그는 "매각을 발표하고 3개월이 지났다. 이 기간 동안 첼시는 다음 구단주를 물색했고 가장 적합한 인물을 낙점했다. 이제 첼시는 다음 챕터로 넘어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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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첼시를 떠나는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현대 축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아브라모비치는 축구계에 거대 자본이라는 요소를 도입했다. 첼시는 그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단숨에 세계 최고의 빅클럽으로 성장했다. 이후 아브라모비치의 존재는 셰이크 만수르(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셰이크 타밈 빈 하미드 알사니(PSG 구단주) 등 거대 자본가들의 등장에 영향을 끼쳤다.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투자하는 금액이 많아지자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구단 간의 빈부 격차가 더욱 심해졌다. 그러나 현대 축구에서 '돈'의 개입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오히려 축구 팬들 사이에선 구단을 향한 애정이 넘치는 '좋은' 구단주로 각인됐다.


그러나 뜻밖의 이별이 찾아왔다.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한 이후 영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을 모두 동결했다. 이는 첼시에도 영향을 끼쳤고 정상적인 구단 운영을 위해 다른 구단주를 찾아야만 했다.


결국 아브라모비치는 구단 매각을 결정했고 첼시는 빠르게 새로운 구단주를 물색했다.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LA 다저스의 구단주이자 LA 레이커스, LA 스파크스의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가 결정됐다.


인수 과정에서 위기도 있었다. 매각금에 대해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영국 정부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아브라모비치는 클럽 매각금에 관한 접근권이 없다. 이 수익금을 정확히 어디에 보관할지, 좋은 명분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법적 보증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두 가지 해결 과제가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문제는 무리 없이 해결됐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공식적인 이별을 발표했다. 아브라모비치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매각을 발표하고 3개월이 지났다. 이 기간 동안 첼시는 다음 구단주를 물색했고 가장 적합한 인물을 낙점했다. 이제 첼시는 다음 챕터로 넘어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첼시에서의 기간이 성공적인 결과로 남아서 매우 기쁘다. 이제 다음 인물에게 구단을 넘겨준다. 그가 피치 안팎에서 최고의 성과를 남겨주길 바란다"라며 "이 구단의 일원이 된 것은 내 일생의 가장 큰 영예였다. 첼시를 거쳐간 모든 선수들과 현재 선수단에 감사를 표한다. 물론 오랫동안 나를 지지해 준 팬들도 감사하다. 우리의 성공적인 공동 작업의 결과물로써 수많은 사람들이 자선 단체로부터 이익을 받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함께 만든 유산이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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