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1, RNG 꺾고 다시 챔피언으로 빛날 때가 되었다

G2에 완승을 거두며 결승전으로 향한 T1은 최종보스 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까지 꺾으며 다시 한 번 챔피언으로 빛날 수 있을까?

29일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결승전으로 T1과 RNG의 대결이 펼쳐진다.

T1은 G2에, RNG는 이블 지니어스(이하 EG)에 각각 3-0으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의 마지막 대결 무대에 올라섰다. 럼블 스테이지에서 상대 전적 1승 1패씩을 기록하고 있어 결승전은 이번 대회에서 두 팀의 마지막 승자를 결정짓는 자리이기도 하다.

분명 RNG는 럼블 스테이지 동안 단 2패만을 허용한 강력한 상대이지만 1라운드의 압도적인 포스에 비해 2라운드에서는 조금씩 실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2라운드에서의 패배가 바로 T1에 당했다는 점과 EG와의 4강전에서도 눈에 띄는 실수들을 저질렀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지금의 RNG는 결코 무적이 아니며 T1의 실력을 고려해봤을 때 충분히 공략 가능한 상대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지금까지 다전제 경기에서 RNG가 T1에 승리한 기록이 없었다는 점 역시 RNG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T1에게는 자신감의 원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4강전 승리 인터뷰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지금까지 국제 대회의 다전승 경기에서 RNG에 패배한 적이 없다는 지적에 “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RNG 선수들은 신경 쓸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도 RNG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결승전서 좋은 어드밴티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T1이 ‘개최국 MSI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역시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MSI 대회는 개최 국가가 속한 리그의 팀이 우승은커녕 결승전 진출도 이루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T1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두 가지 기록 중 하나는 깨진 상태여서 남은 하나까지 깨뜨릴 수 있다면 MSI 3회 우승과 함께 또 하나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과연 T1은 4강전에서의 모습을 이번 대회의 최종 보스 RNG에게도 뽐내며 2017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될 결승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라이엇 게임즈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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