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외인 타자 루이즈 말소, 사실상 퇴출 수순[스경X엔트리]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G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또 2군행을 통보받았다.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루이즈의 말소 소식을 전했다.
류 감독은 “최종 단계에서 구단과 협의 중”이라면서 “루이즈보다는 국내 선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경기력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루이즈 대신 내야수 이영빈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더이상 루이즈가 LG 전력에 필요없다는 말과 같다.
LG는 지난해 말 루이즈를 총액 100억 달러에 데려왔다. 루이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3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2, 28홈런, 109타점, OPS .644 등을 기록했다. 영입할 당시만해도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타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10경기 타율 0.194로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개막 후 24경기에서 76타수 13안타 타율 0.171 1홈런 등에 그쳤던 루이즈는 삭발 투혼까지 펼쳤으나 결국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진 뒤 2군에서 11경기 타율 0.211을 기록하며 지난 25일 다시 부름을 받았으나 5월25일 키움전부터 27일 삼성전까지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결국 류지현 감독도 결단을 내렸다.
차명석 LG 담장은 이틀 전 새 외인 물색 차 미국으로 건너갔다. LG는 새로운 적임자를 찾게 되면 루이즈와 작별할 예정이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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