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뛰고 트로피 추가' 베일, UCL 5회 우승으로 호날두와 '동급'

한유철 기자 2022. 5. 29.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레스 베일이 5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횟수를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 36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첫 UCL 우승을 달성한 호날두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베일과 한 팀에서 뛰며 같이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가레스 베일이 5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횟수를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 36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위기의 연속이었다. 레알은 경기 시작과 함께 리버풀의 거센 압박을 받았다. 베스트 11을 가동했지만 리버풀의 기동성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는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슈팅 숫자는 24:4, 점유율은 53.9:46.1이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9회), 사디오 마네(3회)를 포함해 총 10명의 선수가 슈팅에 가담했다.


그러나 레알엔 '비닐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수호신' 티보 쿠르투아가 있었다. 쿠르투아는 이날 총 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레알의 골문을 지켰고 비니시우스는 단 한 번의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레알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게 빅 이어의 주인공은 레알이 됐다. 트로피 한 개를 추가한 레알은 통산 14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2위 AC밀란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개인 통산 4번째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운 인물이 또 한 명 있다. 주인공은 베일이다. 베일은 2014년, 2016년, 2017년, 2018년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캐비닛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한 베일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호날두와 UCL 우승 횟수 타이를 이루게 됐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첫 UCL 우승을 달성한 호날두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베일과 한 팀에서 뛰며 같이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후 레알을 떠나며 베일과 길을 달리했고 유벤투스와 맨유에선 한 개의 트로피도 추가하지 못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베일이지만 대회에서의 영향력은 전무했다. 레알의 '골칫덩이'로 떠오른 그는 이번 시즌에도 레알 소속으로 7경기만을 출전했다. 특히 UCL에선 7분 출전에 그쳤고 1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는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안첼로티 감독은 결승에서 베일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끝내 벤치만 달궜고 자신의 레알 소속 마지막 경기를 끝마쳤다.


이후 베일은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러나 팬들은 이런 그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한 팬은 "자신을 싫어하는 팬들 앞에서 춤을 추는 베일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을까?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오늘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OM)는 베일이야"라며 비아냥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