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잔치에 신나는 공연은 기본, 오랜만에 축구정기전까지

이연제 2022. 5. 29. 11: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강릉단오제 관람 포인트
시민들 가장 기다린 '난장' 재개
신통대길 길놀이·전통연희 공연
단오빔·부채그리기 등 체험 가득
불꽃놀이 단오섬·월화교 2회 예정

코로나 여파로 3년만에 정상개최되는 2022 강릉단오제. 감염병 사태로 지난 2020년에는 온라인 축제로, 2021년에는 전시 중심의 온·오프라인 축제로 진행해 단오정신은 이어갔지만, 현장 축제의 매력을 잃어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강릉시민들은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다시 돌아온 단오를 반기고 있다. 올해 단오제는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 행사부터 신통대길 길놀이와 단오더비라 불리는 강릉제일고-강릉중앙고 축구 대항전, 전국장사 씨름대회 등 중단됐던 프로그램들이 재개되고, 다양한 새 프로그램들이 예고되면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로 지쳐있던 지난 날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점차 돌아오고 있는 일상 속에서 ‘2022 강릉단오제(30~6일)’를 즐겨보자.
 

▲ 단오 풍습 중 하나인 창포머리감기 체험 모습.

‘꽃밭일레~ 기화자자 영산홍’- 돌아온 단오

강릉단오제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신명나는 잔치 한마당이 돌아와 시민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단오장으로 몰려들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올해 단오장은 서커스와 어린이 놀이기구, 푸드트럭, 시민플리마켓까지 우리가 기억하는 단오장 모습 그대로 판이 벌어지니 방문객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다시금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기다렸을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난장’이 재개돼 더욱 활기를 더한다.

또 단오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축제장의 밤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축제 분위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불꽃놀이는 개막일인 5월 30일 오후 10시 단오섬, 신통대길 길놀이가 펼쳐지는 6월 4일 오후 9시 30분 월화교에서 펼쳐진다. 그 동안 불꽃놀이는 축제기간 중 개·폐막일과 신통대길 길놀이날까지 총3차례 진행했으나, 올해는 폐막일이 현충일(6월 6일)과 겹치면서 횟수를 줄였다. 지역주민들이 각 마을마다 내려오는 유명한 전설과 풍습 등을 살려 꾸려낸 한국형 길놀이인 ‘신통대길 길놀이(6월 4일)’ 역시 재개된다. 또 올해 현대자동차로부터 캐스퍼 차량을 지원받는 등 푸짐한 상품들도 준비되면서 경품추첨행사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 강릉 관노가면극 관노탈 그리기 체험.

 

 

다채로운 체험·공연무대

올해 강릉단오제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높은 공연을 만날 볼 수 있다. 그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예술공연단체들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면서 무대에 오를 기회가 없었던 단체들이 너도나도 참여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이다. 먼저 강릉단오제 단오굿을 모티브로 한 ‘오말명’, 관노가면극의 새로운 모습 ‘시딱이놀다’ 그리고 ‘도채비 - 풍각쟁이’, ‘불새출’, ‘퓨전국악그룹 비단’ 등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특색 있는 공연들이 준비됐다.

또 판소리 왕기석 명창의 ‘수궁가’, 송파산대놀이, 전북고창농악, 평택농악 등 수준 높은 전통연희 공연과 강릉시자매도시 경기부천시 예술단을 비롯해 제주, 전주, 부평을 대표하는 예술단의 공연까지 펼쳐진다. 그 밖에 단오체험촌에서는 단오컬러링, 관노탈그리기, 단오빔체험, 단오부채그리기 등 어린이 맞춤형 체험들이 마련됐고, 청소년댄스페스티벌, 청소년단오마당 등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 지난 2012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릉단오제 축구정기전에서 강릉제일고(왼쪽)와 강릉중앙고 동문들의 응원전 모습.

씨름부터 축구까지

올해 강릉단오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대한씨름협회 주최하는 ‘2022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가 단오제 기간 중 개최된다. 전국에 내로라하는 씨름 선수들이 참가해 힘을 겨루는 이번 씨름대회는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빅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금강급의 임태혁(수원특례시청),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의 경우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 출연해 일명 씨름돌(씨름+아이돌)로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관중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에는 두 선수 뿐만 아니라 개인 통산 10회 태백장사 타이틀을 지닌 윤필재(의성군청)선수와 개인 통산 11회 장사 타이틀 및 지난 5월 초 열린 ‘괴산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 자리에 올랐던 노범수(울주군청)선수가 참가한다.

또 한라급에는 한라장사 타이틀을 다수 지닌 오창록·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선수와 한라급 최연소 장사 타이틀 보유자인 김무호(울주군청)선수가 참가해 빅매치가 예상된다. 백두급에는 김진(증평군청),김찬영(연수구청)선수 등이 참가한다. 경기는 1~2일에는 MBC플러스에서, 3~5일에는 KBS 한국방송에서 중계된다.

이와 함께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강릉단오제 축구정기전- 강릉제일고 vs 강릉중앙고’가 내달 5일 오후 4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사전공연에는 문화예술공연과 미스터트롯 출신 ‘김희재’와 미스트롯2 출신 ‘별사랑’ 등이 강릉을 찾는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