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뒷심' 발휘한 김천, 서울 원정 무승부 이상의 '3가지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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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 서울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보다 값진 수확을 얻고 돌아갔다.
김천상무는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에서 FC서울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에게는 승점 1점 이상의 수확을 얻은 경기였다.
김천은 이날 서울에게 점유율을 완전히 내준 상태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값진 승점 1점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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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김천이 서울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보다 값진 수확을 얻고 돌아갔다.
김천상무는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에서 FC서울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은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17점으로 8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은 서울이 주도했고, 전반 22분 팔로세비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서울은 후반전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황인범이 임민혁을 대신해 들어갔고 활발히 공격 가담을 했다. 그러나 김천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무리하게 라인을 올린 서울의 뒷공간이 노출됐고, 김한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침착한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김천의 뒷심이 빛났다. 1-1 접전인 상황에서 후반 27분 이상민의 헤더골로 서울이 또 한번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정승현이 코너킥을 머리로 돌려 놓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되며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김천에게는 승점 1점 이상의 수확을 얻은 경기였다. 가장 큰 수확은 팀 분위기 반전이다. 이날 경기 직전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김천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김천은 이날 서울에게 점유율을 완전히 내준 상태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값진 승점 1점을 얻어냈다. 김태완 감독도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겨서 웃으며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김태완 감독의 유려한 전술 변화가 빛을 발했다. 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센터백 송주훈을 빼고 유인수를 투입하며 백3에서 백4로 전환했다. 3-4-3 포메이션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바뀐 김천은 양쪽 윙백이었던 김한길과 강윤성의 동선을 조금 더 안쪽으로 바꾸며 더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요구했다. 그 결과, 전반전보다 더 공격가담이 활발해진 김한길이 중앙으로 들어와 조규성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수확은 조규성의 필드골이다. 조규성은 지난 6월 4일 성남과의 8라운드 이후 필드골이 없었다. 성남전 이후 넣은 3골 모두 페널티킥으로 넣은 골이었다. 조규성은 이날 서울전에서 뒷공간 침투 후 칩샷으로 마무리하며 결정력을 보여줬다. 리그 10번째 골이자 7경기 만에 나온 필드골이었다.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가대표 공격수’의 능력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조규성은 대표팀 소집 전 득점한 것에 대해 “최근 필드골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오늘 경기 직전 김태완 감독님께서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한 게 동기부여가 됐다. 대표팀 경기 전 골을 넣어 자신감이 올랐다”라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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