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속 '펭귄자매' 누구?..여주시장 후보 배우자와 언니, 이색 공약소개[6·1 지방선거]
6·1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는 후보자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경기 여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항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이 후보의 배우자 자매가 주로 등장한다. 이들은 민주당 상징인 파란색 옷을 입고 선글라스까지 끼고 동영상에 출연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펭귄자매’라는 호칭도 듣고 있다.
펭귄자매는 이 후보의 공약을 보다 쉽게 핵심만 간추려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영상을 보면 이들은 함께 “나실제 괴로움 다잊으시고...”로 시작하는 어머님 은혜를 부른 뒤 ‘어르신들의 건강과 돌봄 지원을 위한 선진국형 행복한 한 끼 밥상 공동체 실현’이라는 이 후보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또 GTX 조기착공, 시청사를 기반으로 한 여주 랜드마크 건립, 대규모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 12개 읍면동 아이돌봄 시설 운영 등 이 후보 주요 공약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최근 젊은 세대 층에서 유명하고 있는 유튜브 쇼츠(shorts·3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도 활용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29일 “펭귄자매는 이 후보의 배우자와 그 언니 분으로, 동글동글한 이미지 덕분에 별명까지 붙었다”며 “천편일률적인 후보자들의 공약 발표는 유권자들로부터 관심을 얻기가 쉽지 않다보니, 보다 흥미를 돋울 수 있는 영상을 만들게 됐고 덕분에 시민들로부터 나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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