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최고' 오언에 반박한 퍼디난드, "리그에서도 UCL에서도 2위"

한유철 기자 2022. 5. 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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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가 리버풀이 유럽 최고라는 마이클 오언의 주장에 반박했다.

리버풀은 29일 오전 4시 36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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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오 퍼디난드가 리버풀이 유럽 최고라는 마이클 오언의 주장에 반박했다.


리버풀은 29일 오전 4시 36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4년 전 복수를 꿈꿨던 리버풀의 계획은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다. 리버풀은 이날 모든 부분에서 레알을 압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슈팅 숫자는 24:4, 점유율 역시 53.9:46.1로 리버풀이 앞섰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는 합산 12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쉴 새 없이 레알을 몰아쳤다.


그러나 레알엔 '수호신' 티보 쿠르투아가 있었다. 이날 쿠르투아는 총 9회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전반 20분 마네의 슈팅과 후반 35분 살라의 슈팅을 막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렇게 빅 이어의 주인공은 레알이 됐다. 이로써 레알은 UCL 통산 14회 우승을 기록하며 2위 AC밀란과의 격차를 벌렸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개인 통산 UCL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유럽 최강의 자리는 레알의 차지였다. 2010년대 4번이나 유럽을 제패한 레알은 2020년대에도 그 위용을 떨쳤다. 그러나 리버풀의 '전설' 오언은 이를 인정하지 못했다. 그는 "이 경기 패배가 클롭 감독의 전술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난 여전히 리버풀이 유럽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다른 트로피에 이름을 새겨 넣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과 FA컵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리그와 UCL에서 준우승에 머무르며 그 꿈을 실현시키지 못했다.


퍼디난드는 이 점을 들어 오언의 말에 반박했다. 그는 "어떻게 리버풀이 유럽 최고라고 말할 수 있나? 그들은 리그에서도 2위에 그쳤고 UCL 결승에서도 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언은 "이번 시즌 그들이 달성한 업적은 대단하다"라며 "레알이 오늘 리버풀을 이겼지만 단판 승부는 단판 승부일 뿐이다.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리버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받아쳤다.


퍼디난드도 지지 않았다. 리버풀이 달성한 업적은 대단하지만 최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리버풀은 유럽 최고가 아니다. 최고로 불리기 위해선 가장 큰 트로피를 들어 올렸어야 했다"라며 "그들은 훌륭한 팀이다. 리그에선 많은 승점을 기록했고 매 경기에 일관성 있게 임했다. 그러나 유럽 최고라고 불리기 위해선 더 큰 트로피를 따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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