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보궐]'도발'에 '고발'까지.."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강승남 기자 입력 2022. 5. 29.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점입가경'이다.

제주시을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김한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47)을 전략공천하자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3선을 지낸 김우남 전 국회의원(67)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초반부터 요동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김한규.국힘 부상일 '예측불허' 초박빙
선거결과 제주 정치지형 영향..막판 총력전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와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김우남 무소속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각각 제주시 조천체육관과 제주시청 제1별관, 아라동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2022.5.27/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점입가경'이다.

제주시을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김한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47)을 전략공천하자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3선을 지낸 김우남 전 국회의원(67)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초반부터 요동쳤다.

또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부상일 변호사(50·전 국민의힘 제주시을당협위원장)를 영입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부상일 후보가 직접 "민주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자, 민주당측은 즉각 '괴소문' '헛소리' 등으로 강하게 부인했다.

선거 중반에는 부상일 후보의 '제주 전라도화.가스라이팅 당한 제주' 발언과 김한규 후보의 '김우남 사퇴설' 등 '의도된 도발'이 쟁점이 됐다.

부상일 후보는 '제주도의 전라도화', '가스라이팅 당한 제주', '제주도는 전라남남도' 등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발언을 싸고 민주당 제주도당과 김한규 후보는 "지역감정 조장은 사라져야 할 구태"라고 공격했고,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부상일 후보는 "지역주의 용어 쓰는 자가 지역감정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한규 후보가 TV방송토론회와 라디오방송에서 김우남 후보의 사퇴설과 관련한 발언을 잇따라 하면서 경쟁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우남 후보측은 김한규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최근에는 '선거법 위반 공방'이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26일 부상일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부상일 후보가 지난 24일 JDC 면세사업단 사무실을 방문해 명함을 배포한 것을 두고 공직선거법상의 '호별방문 금지 조항'을 어겼다는 주장이다.

부상일 후보측은 "부상일 후보는 법을 위반한 호별 방문을 한 적이 없다"며 "다급한 민주당의 터무니 없는 고발"이라며 일축했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오전 제주북초등학교 총동문회 단합대회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2022.5.21/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최근 제주언론에서 발표한 여론조사는 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간 양강구도로 굳혀진 형국이다. 여기에 무소속 김우남 후보가 지지세를 결집하며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뉴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제주투데이, 헤드라인 제주 등 제주언론 4사가 지난 24~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역구 만 18세 이상 도민 519명(남성 259명·여성 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한규 휴보가 39.6%, 부상일 후보가 38.1%로 나타났다. 김우남 후보는 10.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포인트)

김한규 후보과 부상일 후보간 격차는 1.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이다.

나머지 제주 언론 컨소시엄에서 발표한 조사에서도 두 후보간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 안으로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지역 정당 관계자는 "제주시을 보궐은 제주 정치지형에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선거로, '국회의원 1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3석을 유지하려는 민주당이나, 1석을 차지하려는 국민의힘 모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격전지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