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재교육으로 네트워크·서비스 품질↑.."안전의식도 개선"

강준혁 기자 2022. 5. 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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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R&D센터서 품질안전 훈련과정 공개..향후 지역사회 대상으로 교육 확대

(지디넷코리아=강준혁 기자)"안전이나 기술 역량뿐 아니라 서비스를 어떻게 높일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서비스 수준에 대한 정량적인 데이터가 필요해 지난해부터 측정하기 시작했고, 문제들을 구체화해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를 통해서 개선하고자 한다."

양무열 LG유플러스 네트워크인사지원담당은 26일 대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대전R&D센터 내에 위치한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를 공개했다.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는 실제 현장사례에 기반한 교육을 연 1회 이상 시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소 이후 많은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횟수도 더 늘릴 예정이다.

(왼쪽부터)정유식 홈E2E품질검증팀장, 노정민 홈인프라디바이스개발팀장, 양무열 네트워크인사지원담당, 이창우 네트워크교육훈련팀장, 김중남 네트워크안전관리팀장. (사진=강준혁기자)

■ VR로 실제 현장 구현…몰입도↑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는 ▲네트워크 안전체험관 ▲광코어 체험관 ▲무선/HFC 실습장 ▲IP/SOHO 실습장 등 4개의 훈련장과 ▲홈IoT 인증센터 ▲네트워크 연동시험실 등 2개의 시험실로 구성돼 있다.

네트워크 안전체험관은 대전 R&D센터 지하1층 397.5㎡ 규모로 만들어졌다. 업종 공통 7종, 통신업 특화 8종을 포함 총 15종의 체험시설과 심폐소생술 실습장 1개소로 구성돼 있다.

통신업 특화 체험시설은 ▲통신주 추락·전도 ▲사다리 전도 및 등받이울(추락 방지 울타리) ▲지붕 미끄러짐 및 안전블록 실습장 ▲감전 및 검전기 사용 ▲과전류·잠금장치 ▲밀폐공간(맨홀) 작업 안전 ▲생명줄 매듭법 체험 등 실제 통신업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8가지 위험 상황을 반영했다.

특히 안전대 추락체험과 통신주 추락·전도 체험은 교육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VR기술을 활용했다. 통신주 추락·전도 체험에서는 기둥에 올라가는 작업 중 발 받침대가 꺾이거나 통신주 전체가 넘어지는 사고를 체험할 수 있다.

안전대 추락 체험. (사진=강준혁기자)

광코어 체험관에서는 광케이블이 단선될 상황을 가정해 연습을 진행한다. 색깔이 제각각인 코어 288개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연결해야 한다. 교육생들은 야간 상황을 가정해 버킷차량에 탑재된 작업대와 동일한 너비의 작업대에서 안전모의 플래시에만 의존한 채로 연결하는 교육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복구능력을 키운다.

무선/HFC 실습장은 광동축혼합망(HFC)망의 분배센터와 동축케이블 구간에 사용되는 광통신장치(ONU), 간선분배증폭기(TBA), 전원공급기(UPS) 등 22종의 장비를 현장과 동일하게 구성해 장애처리 및 복구 실습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IP/소호 실습장은 IPTV인 U+tv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개통과 장애복구를 교육하는 시설이다. 실습장에서는 교육생이 U+tv 서비스 상황을 모니터로 직접 지켜보며 개통작업과 장애 복구 작업을 학습할 수 있다.

■ "지역사회에도 교육 개방할 것"

이날 LG유플러스는 홈IoT 인증센터, 네트워크 연동시험실에서 실생활에서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할시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시현했다.

홈IoT 인증센터 고객환경시험실은 실제와 동일한 시험 환경을 구축했다. 와이파이6E 공유기 기술을 미리 검증하고 이동형 IPTV 'U+tv 프리' 서비스를 끊김 없이 볼 수 있도록 품질을 점검한다.

홈IoT 인증센터 고객환경시험실. (사진=강준혁기자)

무선환경시험실에서는 최신 표준기술인 와이파이6E를 포함한 홈와이파이 공유기의 무선시험 측정, 중소 협력사를 위한 시험환경이 조성돼 있다.

네트워크 연동시험실에는 실제 서비스 중인 U+tv 셋톱박스와 와이파이 공유기, 유선망 네트워크 장비를 배치했다. 이곳에서 네트워크 장비와 홈서비스 단말 간의 상호영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해당 교육을 실시한 이후 직원들이 안전기준 위반건이 크게 줄어들었다. 기존에는 두 자릿수 이상의 신고사항이 있었지만, 현재는 한 달에 한 건 미만의 신고가 들어온다는 설명이다.

김중남 LG유플러스 네트워크안전관리팀장은 "안전체험장 관련 효과는 우리 직원들이 위험한 공간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장대응역량이 증대된다. 직접 체험함으로써 유사 사고사례를 체험해서 안전 마인드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대전R&D센터에서의 교육은 1박 2일 코스로 운영된다. 장기 교육으로 운영될 시 현장 인력부족 등 문제 때문이지만 LG유플러스는 여러 가지 단기 작업교육,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교육 기회를 늘렸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지역사회에도 해당 교육을 개방할 예정이다. 양무열 담당은 "센터 오픈 후 계속 운영을 했던 건 2020년 초밖에 없어서 일단 제대로 가동을 해 보고 여력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것도) 하겠다"며 "빠르면 올 하반기, 아니면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다. 다만 이런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이 있으면 벤치마킹 기회를 주고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강준혁 기자(junhyu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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