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美 1,650만 달러 복권 당첨자 사라진 이유는?

김명미 2022. 5.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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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복권 사기 사건이 공개됐다.

5월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사라진 복권 당첨자'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복권협회 측은 이례적으로 당첨금 지급을 보류했고, 3년이 지나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자 경찰은 CCTV를 공개했다.

이후 그가 복권 사기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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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충격적인 복권 사기 사건이 공개됐다.

5월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사라진 복권 당첨자'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010년 미국에서 한 남성이 복권 두 장을 구매했다. 얼마 후 이 복권은 1등에 당첨됐다. 상금은 1,650만 달러로, 한화 약 211억 원이었다.

문제는 1등 당첨자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는 것. 지급 만료일 하루 전날까지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지급 만료 기한 2시간 전, 한 남성이 당첨금을 수령하러 왔다. 그는 자신이 당첨자의 대리 수령인이라고 주장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담당자가 증빙 서류를 요구했다. 그러자 대리인은 돌연 수령을 취소하겠다며 돌아갔다.

이에 실제 당첨자가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복권협회 측은 이례적으로 당첨금 지급을 보류했고, 3년이 지나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자 경찰은 CCTV를 공개했다.

얼마 뒤 제보를 통해 당첨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그는 텍사스주에 사는 52세 남성 에디 팁톤이었다. 이후 그가 복권 사기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에디 팁톤이 복권협회 직원이었던 것.

프로그래머였던 그는 직접 개발한 해킹 프로그램으로 당첨 번호를 알아낸 뒤, 범행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모든 증거를 인멸했다. 이후 동생에게 당첨 번호를 알려준 뒤 대리 구매하게 했고, 무려 6번이나 1등에 당첨돼 호화 생활을 누렸다.

2010년 당첨금을 혼자 독차지하기로 결심한 그는 얼굴을 가리고 복권을 구매, 당첨금 지급 만료 직전 대리인을 보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점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복권 사기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에디는 항소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더 드러나면서 최종 25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수감 중이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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