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판매가격 더 오를 듯..정유업계, 수출 확대 만지작

류태웅 2022. 5. 29.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유가 강세 전망으로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서면서 소비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에 내수보다 높은 수출 비중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전자신문 DB]

국제 유가 강세 전망으로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정유사들은 높아진 소비자 부담으로 내수 소비가 줄 경우 수출 비중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 26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4.0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109.78달러, 114.17달러로 2.67%, 2.74% 올랐다.

국제 유가는 5월 초 한때 100달러대를 밑돌며 주춤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키웠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할 가능성이 커진데다 글로벌 증산 없이 수요는 증가해서다.

세계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발 견조한 발전용 경유 수요와 더불어 오는 6월 드라이빙 시즌 진입을 앞뒀기 때문이다. 하계에는 휘발유 수요가 큰 폭 증가한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더욱 오를 공산이 커졌다.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 유가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원유 공급량은 제한적인 반면에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수요는 모두 증가한 상황”이라면서 “국제 유가가 등락하겠지만 단기 강세를 이어가고 판매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석유제품 내수 소비가 줄어들 경우 수출 비중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들 정유사는 공장을 최대치로 가동하고 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서면서 소비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에 내수보다 높은 수출 비중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