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한국영화 겹경사..송강호 '주연상'·박찬욱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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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두 편이 2관왕을 휩쓰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겹경사가 났습니다.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에 새 역사가 쓰였습니다.
배우 송강호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브로커'로, 우리나라 최초의 칸 남우주연상 주인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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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두 편이 2관왕을 휩쓰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겹경사가 났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에 새 역사가 쓰였습니다.
황금종려상 등 7개 본상 트로피 가운데 2개를 한국영화가 거머쥔 겁니다.
배우 송강호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브로커'로, 우리나라 최초의 칸 남우주연상 주인공이 됐습니다.
[송강호 / 영화 '브로커' 주연배우 : 전혀 몰랐죠. 칸 영화제가 그게 묘미인 거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 정말 긴장이 되는 그런 게 시상식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영화 '괴물'과 '박쥐' '기생충' 등에 이어, 지난해에는 심사위원으로 칸을 7번 찾은 끝에 이룬 쾌거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멜로 수사극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들어 올렸습니다.
감독상 수상은 지난 2002년 영화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이후 두 번째로,
박찬욱 감독에게는 앞서 받았던 심사위원 대상과 심사위원상에 이어 세 번째 칸 트로피가 됐습니다.
[박찬욱 / 감독 : (코로나19로)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이나 영화관,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이 수상했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영화는 모두 5편으로,
영화제 내내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세계 앞에 한국영화의 저력을 다시금 증명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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