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 바닷물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주의 요망"
고석태 기자 2022. 5. 29. 10:35
인천 연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어패류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소래포구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10월 사이 18℃ 이상의 수온과 적절한 염분 농도가 유지될 시 증식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어 환자 발생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동반되며,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50% 전후에 이르는 위험한 감염병이다. 특히 고위험군(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 환자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52명(인천 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지난 4월 첫 환자가 나온 이후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바닷물이 닿았을 때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따뜻해진 날씨로 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고위험군은 예방수칙 준수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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