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앞둔 北 "한미가 험악한 정세 몰아가" 또 책임 전가

이설 기자 2022. 5. 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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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7차례 무력 도발을 펼친 북한이 오히려 한반도 정세 긴장의 원인은 한국과 미국에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신보는 윤 대통령이 집권 전부터 '북은 주적' '북 선제타격' 등을 공공연히 말해왔다며 "이런 호전광이기에 대통령 벙거지를 쓰기 바쁘게 미국에 추종해 동족대결과 북침전쟁 책동에 더욱 광분하며 정세를 수습할 수 없는 험악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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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보 "온 겨레가 거족적 투쟁 벌이자" 선동
지난 25일 서울역 대합실 내 TV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2022.5.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올 들어 17차례 무력 도발을 펼친 북한이 오히려 한반도 정세 긴장의 원인은 한국과 미국에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9일 윤석열 정부가 '국방백서'에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올 후반기부터 한미 연합전력의 야외실기동훈련(FTX)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점, 그리고 지난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강화'를 논의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보는 윤 대통령이 집권 전부터 '북은 주적' '북 선제타격' 등을 공공연히 말해왔다며 "이런 호전광이기에 대통령 벙거지를 쓰기 바쁘게 미국에 추종해 동족대결과 북침전쟁 책동에 더욱 광분하며 정세를 수습할 수 없는 험악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보는 특히 "오늘날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새 전쟁을 도발하려는 미국의 범죄적 책동도 극도에 달하고 있다"며 미국도 함께 겨냥했다.

신보는 "미국은 공화국(북한)에 대한 제재·봉쇄의 도수를 높이는 한편, 공화국을 겨낭해 남조선(남한)과 그 주변에 핵동력 항공모함 전단과 핵잠수함,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핵전쟁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남조선 호전세력과 북침 전쟁연습을 그칠 새 없이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보는 "우리 겨레에게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재앙의 상처를 입힌 자들이 오늘 또다시 이 땅에 참혹한 전쟁의 재난을 몰아오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과 그와 야합한 남조선 호전광들의 악랄한 반공화국(반북) 대결과 북침전쟁 도발책동이야말로 민족의 안녕을 해치고 조선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기본요인"이라고 강변했다.

신보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 침략·전쟁을 반대하고 민족의 안전·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이야말로 애국 중 애국"이라며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내외 호전세력의 전쟁대결 책동을 짓부수고 민족의 안녕과 나라 평화를 굳건히 지켜내기 위한 거족적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가야 한다"고 선동했다.

그러나 북한은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의 무력시위를 17차례나 벌였고,

이와 관련 20~24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계기로 열린 한미·미일정상회담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이 잇달아 나왔지만, 북한은 현재 핵실험도 준비 중인 상황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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