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박찬욱 칸 감독상에 "엄청 축하..20년전 트로피 꺼내봐" [직격인터뷰]

정유진 기자 2022. 5. 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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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영화 '취화선'으로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이후, 꼭 20년 만의 일이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8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 29일 오전) 제75회 칸 영화제 주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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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2002년 '취화선'으로 한국인 최초 칸 영화제 감독상
아내 채령 통해 20년 만에 같은 상 받은 박찬욱 감독에 축하
임권택 감독(왼쪽), 박찬욱 감독©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영화 '취화선'으로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이후, 꼭 20년 만의 일이다.

낭보를 들은 임권택 감독(86)은 자신의 옛 트로피를 꺼내보며 후배 감독의 수상과 한국 영화의 성취를 무척 기뻐했다는 전언이다.

임권택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인 채령은 29일 뉴스1에 "(임권택 감독이) 아침에 뉴스를 보시고 엄청 축하할 일이라고 좋아하셨다, 엄청 축하하고 있다, 경사다"라며 "우리 한국 영화가 감독상 뿐 아니라 남우주연상도 받고 했다, 봉준호 감독 때도 좋아하셨고 엄청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임권택 감독(왼쪽)과 아내인 배우 채령 © News1 권현진 기자

고령인 임권택 감독은 청력 문제로 전화 통화가 어려운 상황. 채령은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우리도 그때가 2002년도니까 20년이 됐다는 대화를 나눴다"며 "감독님이 옛날 생각도 하시고 그때 받은 트로피도 꺼내보셨다, 한국 영화가 두 편이나 큰 상을 같이 받게 돼 너무 좋아하신다"라고 알렸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8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 29일 오전) 제75회 칸 영화제 주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의 수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송강호가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두 편이 동시에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적은 올해 포함해 총 6번째이나, 두 작품이 동시에 수상에 성공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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