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파워게임속 윤종원 갈등 일단락..책임총리제는 '흔들'
[앵커]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스스로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하면서 여당과 한덕수 국무총리 간 갈등은 일단락 됐습니다.
양쪽 사이에서 고민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고민도 덜었는데요.
다만, 총리 추천인사가 여당의 반대로 임명되지 못한 모양새가 되면서 책임총리제에는 흠집이 났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추천으로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돼 검증을 받아온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
언론을 통해 스스로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 행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경력 탓에 여권의 반대에 부딪쳤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한 총리의 공개적인 갈등이 계속 부각되자 중도 하차를 선언한 겁니다.
한 총리도 "본인 의사를 존중해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겠다"고 말하면서, 윤 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임명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당과 한 총리 사이에서 난감했던 윤 대통령도 부담을 덜었습니다.
공식 임명된 상태가 아니어서 대통령실 차원의 공식입장은 없었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갈등 요인이 사라진 것이라고 봤습니다.
다만, 여당의 거부권으로 총리 추천 인사가 중도에 포기하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책임총리제'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한 총리는 후보자 신분 때부터 내각 인사에 추천권을 행사해왔는데 윤 대통령의 강력한 '책임총리제 실현' 의지가 바탕에 깔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4월)> "자기가 같이 일할 사람 고르라고 하면 자기가 잘 되기 위해서라도 실력없는 사람 뽑겠습니까?"
윤 대통령은 한 총리가 새 국무조정실장 인사를 추천하면, 이를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 총리에게 다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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