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9일 만의 승리' 구창모, "건강하게 시즌을 끝까지 보내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75일 만의 정규리그 선발 등판.
창원 엔씨파크를 채운 7639명의 팬은 좌완 에이스의 복귀를 반겼다.
구창모는 경기 뒤 구단을 통해 "복귀전에 팀원들이 끝까지 잘해줘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강인권 엔씨 감독대행은 "긴 시간동안 힘든 시간 보냈을 구창모가 복귀를 알리는 훌륭한 경기였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75일 만의 정규리그 선발 등판. 창원 엔씨파크를 채운 7639명의 팬은 좌완 에이스의 복귀를 반겼다. 그리고, 구창모(25·NC 다이노스)는 679일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건재함을 증명한 건강한 복귀전이었다.
구창모는 28일 안방 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80개(스트라이크 54개).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가 찍혔다. 엔씨 타선은 5점을 뽑아내면서 에이스의 2022시즌 첫 승을 챙겨줬다. 전날(27일) 경기까지 엔씨의 올 시즌 평균 득점은 3.8점. 에이스 복귀전에 따른 타선의 집중력이 엿보인다.
구창모가 정규리그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20년 7월18일 케이티 위즈 전 이후 처음이다. 구창모는 2020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성적을 올리며 엔씨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으나 왼쪽 척골 부상과 수술로 2021년을 통째로 쉬었다. 올해는 개막 엔트리를 노렸으나 스프링캠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복귀가 더 지연됐다. 구창모는 1군에 올라오기 전 퓨처스(2군)리그 3차례 선발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80개를 던진 것은 1, 2군 통틀어 올해 처음이다.
구창모는 경기 뒤 구단을 통해 “복귀전에 팀원들이 끝까지 잘해줘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1회에는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조금 풀렸고 많은 팬들이 찾아와줘서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양)의지 선배님과 호흡을 맞췄는데 역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매 이닝 주자가 나가서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선발 투수로서 5이닝을 책임졌다는 것에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더 이상 팀 동료나 팬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데 초점을 맞춰서 끝까지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강인권 엔씨 감독대행은 “긴 시간동안 힘든 시간 보냈을 구창모가 복귀를 알리는 훌륭한 경기였다”고 했다.
시즌 초 감독 경질 등의 부침을 겪은 엔씨는 28일 현재 16승33패(승률 0.327)로 10개 구단 중 꼴찌를 기록 중이다. 팀 에이스의 복귀가 반등의 신호탄이 될 지 지켜볼 일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영화 인생 정점 맞은 송강호…한국 영화 르네상스 이끈 주인공
- 한국영화, 세계의 중심에 서다…칸 감독상·남자배우상 2관왕
- ‘헤어질 결심’ 박찬욱, 칸 감독상 수상…세번째 칸 트로피
- 말-행동 다른 윤 대통령식 ‘협치’란 무엇일까
- “산포 사는 아줌마 데려온 것 같다는 말 듣고 싶었다” [이경성 인터뷰]
- 🗳️ 사전투표율 최종 20.62% ‘역대 최고’…계양을 보궐은 24.94%
- 조주빈 쫓던 ‘우리’가 사이버지옥을 무너뜨렸다
- [ESC] 더 겸손하고 더 다정한 나를 만나러 갑니다
- 아시안컵 포기는 중국팀 실력 탓?…허무하게 꺼진 시진핑의 ‘축구몽’
- [논썰] 김건희 ‘이미지 메이킹’ 언론플레이, 의혹들은 ‘순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