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에는 없어요..AI클라우드 집중, '26년 매출 2조 목표"

김현아 2022. 5. 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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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시장은 공공과 인공지능(AI), 5G 쪽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AI는 연평균 글로벌 컴퓨팅 성장률(45%)보다 많은 60%에 육박하죠. AI클라우드로 세계 최고에 도전할 겁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공공시장은 과반 이상이 목표이나 NIA(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서 공공 전환사업가이드를 만들 때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하지 않아 (기존 토종 빅3뿐 아니라) 삼성SDS, 가비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들어오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우리는 공공 클라우드 이후 데이터가 쌓인 뒤 필요한 AI클라우드나 GPU팜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로 설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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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인터뷰
반도체 강소기업 '모레'와 '파두'에 지분투자
구글 TPU서비스는 반 컨설팅..KT는 세계최초 종량제
AI클라우드, 공공시장 영업에도 도움
'22년 6천억 매출 목표..당장 외자유치는 아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동식 KT클라우드(kt cloud) 대표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주목할 시장은 공공과 인공지능(AI), 5G 쪽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AI는 연평균 글로벌 컴퓨팅 성장률(45%)보다 많은 60%에 육박하죠. AI클라우드로 세계 최고에 도전할 겁니다.”

12년 전, 우리나라에 클라우드라는 개념이 생소했을 때부터 활동해 온 윤동식 KT클라우드(kt cloud)대표. KT는 총 1조 7712억 원의 현금과 현물을 출자해 KT클라우드를 설립하고 클라우드·IDC 사업을 분리했다. 직원은 현재 300여명. 인재를 채용 중이고 KT DS 인력이 합류하면 연말께 650여 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반 컨설팅…KT는 세계 최초 GPU 종량제 서비스

개발자 채용 공고를 냈더니 모집 숫자보다 10배 이상이 몰려 6시간 이상씩 인터뷰를 하는 날도 있다는 그에게 사업 비전을 물으니 AI클라우드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했다. 윤 대표는 “AWS에는 (AI클라우드가) 없고, 구글이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나 약간 컨설팅 개념이 들어가 자동계산이 가능한 우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AI클라우드란 기업들이 서비스를 인공지능화하려 할 때 이를 만들거나 처리할 때 필요한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쓰는 만큼 제공해주는 것이다. 현재 많은 기업이 AI 관련 트레이닝과 예측 등의 용도로 TPU를 사용하나, KT는 세계 최초의 종량제 모델인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은 고비용 GPU 인프라를 동적 할당 방식으로 제공한다. 실 사용량 기반 종량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KT가 처음이다. AI 서비스 전문기업 또는 AI 개발자 등은 GPU 자원을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만 할당받아 사용하고 이후엔 반납하면 된다.

윤 대표는 “종량제 기반은 우리가 세계 최초”라면서 “국내 강소 기업인 프레임워크 설계 벤처기업 모레(Moreh)와 칩 벤처 파두(FADU) 등에 지분을 투자했다. 이들과 함께 전용 AI 반도체 칩을 개발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AI반도체 칩은 서버용부터 개발 중인데 ‘23년 말쯤 파일럿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AI클라우드, 공공시장 영업에도 도움

그래도 당장은 공공과 금융이 핵심 아닐까. 대기업 등은 주로 AWS나 애저 등을 쓰고 별도의 보안 인증제가 있는 공공이나 보안 문턱이 높은 금융이 KT를 비롯한 네이버클라우드·NHN이 겨냥한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공공시장은 과반 이상이 목표이나 NIA(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서 공공 전환사업가이드를 만들 때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하지 않아 (기존 토종 빅3뿐 아니라) 삼성SDS, 가비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들어오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우리는 공공 클라우드 이후 데이터가 쌓인 뒤 필요한 AI클라우드나 GPU팜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로 설득한다”고 했다. AI클라우드의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지면 공공이나 금융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의미다.

그는 “AWS와도 경쟁하는 금융시장은 IT 내재화 인력이 정해져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는 시장”이라면서 “KT클라우드는 신영증권에 서비스를 제공해 IPO(기업공개)때 몰리는 트래픽 처리를 도왔다. AICC(AI기반 콜센터솔루션)에 대한 보험사 수요도 있다. 클라우드로 AICC를 제공하는 일에도 열심”이라고 했다.

‘22년 6천억 매출 목표…당장 외자 유치는 아냐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약 6조원 (by 가트너)으로, 전년대비 22.9%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KT클라우드는 6,000억원의 매출에,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하는게 목표다. ‘21년 매출은 4,559억 (kt의 Cloud 사업/ IDC 사업)이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외자유치 1조원 추진 등이 보도됐지만) 법적으로 투자를 받아도 첫 해에는 20% 이상 받을 수 없다. 2조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면 4000억원이 된다”며 “일단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있다. 외자를 받는다면 1000~5000억 원 사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어 “5G 클라우드는 5G망이 촘촘한 우리나라보다는 시골에 공장이 있어 센서로 스마트공장을 하려 해도 5G망이 없는 미국 등 외국에서 하는 게 적합하다고 본다”며 “5G클라우드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로 가려 한다. 공공과 AI클라우드, 5G클라우드를 통해 ‘26년까지 매출 2조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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