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

안진용 기자 2022. 5. 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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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이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경쟁 부문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린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브로커'로 일곱 번째 칸 무대를 밟은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면 한국 영화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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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슬픔의 삼각형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칸=안진용기자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이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경쟁 부문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린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브로커’로 일곱 번째 칸 무대를 밟은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면 한국 영화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슬픔의 삼각형’은 부유한 모델 커플이 호화 유람선에 초대됐다가 좌초되고, 유일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청소부를 정점으로 계급관계가 역전되는 이야기로 자본주의와 문화예술계의 계급성을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이다. 스웨덴 출신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 루카스 돈트 감독의 ‘클로즈’에게 돌아갔다. 돈트 감독은 장편 데뷔작 ‘걸’로 2018년 황금카메라상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 영화 ‘클로즈’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칸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에서 트로피 두 개를 차지하고 이란 배우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여우주연상을, 중국 감독 지안잉 첸이 단편 황금종려상을 받는 등 아시아 영화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는 알리 아바시 감독의 ‘홀리 스파이더’에서 성매매 여성을 살해한 가부장적 남성을 추적하는 라히미 역할을 맡았다.

다음은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 황금종려상 =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스웨덴)

▲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 = ‘클로즈’(CLOSE)(루카스 돈트 감독, 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 ‘스타스 앳 눈’(STARS AT NOON)(클레어 드니 감독, 프랑스)

▲ 감독상 = 박찬욱 감독(‘헤어질 결심’, 한국)

▲ 각본상 = ‘보이 프롬 헤븐’(BOY FROM HEAVEN)(타릭 살레 감독, 스웨덴·프랑스·핀란드·덴마크)

▲ 남우주연상 = 송강호(‘브로커’, 한국)

▲ 여우주연상 =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홀리 스파이더’, 이란)

▲ 심사위원상 = ‘디 에이트 마운틴스’(THE EIGHT MOUNTAINS)(펠릭스 반 그뢰닝엔·샤를로트 반더미르히 감독, 이탈리아·벨기에·프랑스), ‘이오’(EO)(제르지 스콜리모우스키 감독, 폴란드·이탈리아)

▲ 75주년 특별상 = 다르덴 형제 감독(‘토리와 로키타’, 벨기에)

▲ 단편 황금종려상 = ‘더 워터 머머스’(THE WATER MURMURS)(지안잉 첸 감독, 중국)

▲ 황금카메라상 = 워 포니(WAR PONY)(라일리 키오·지나 가멜 감독, 미국)

▲ 황금카메라상 특별언급상 = ‘플랜 75’(PLAN 75)(하야카와 치에 감독, 일본·프랑스·필리핀)

▲ 단편 특별언급상 = ‘로리’(LORI)(아비나쉬 비크람 샤하 감독, 네팔)

▲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 ‘더 워스트 원스’(THE WORST ONES)(리즈 아코카·로만느 귀레 감독, 프랑스)

▲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 = ‘조이랜드’(JOYLAND)(사임 사디크 감독, 파키스탄)

▲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 = ‘메트로놈’(METRONOM)(알렉산드루 벨크 감독, 루마니아·프랑스)

▲ 주목할 만한 시선 각본상 = ‘메디터레이니언 피버’(MEDITERRANEAN FEVER)(마하 하즈 감독, 팔레스타인·독일·프랑스·사이프러스·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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