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티빙·카카오TV 등 국내 OTT, 하반기 반등 이뤄낼까 [N초점]

안은재 기자 2022. 5. 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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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빙, 카카오TV ©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최근 화제작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잠잠했던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이 기대작들을 내놓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이 사실상 해제되고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영화관으로 향하는 발걸음도 잦아졌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400만 관객을, '범죄도시2'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일상으로 회복이 이뤄지면서, 오히려 OTT 업계는 주춤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시즌, 왓차 등 국내 주요 OTT 서비스의 월간 이용자 수는 올 2월부터 4월까지 연이어 감소했으며 4월 주요 OTT 월간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최대 11.5% 감소했다.

OTT 플랫폼 및 콘텐츠 제작사들은 밖으로 향하는 구독자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는 '킬링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며 시청자 공략에 나서는 국내OTT 플랫폼 대표 주자. KT의 시즌과 통합 예측도 나오고 있어 더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카카오톡 및 타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인 카카오TV 의 현재와 앞으로의 기대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 카카오TV, 예능과 드라마 '로맨스' 주력 카카오TV는 올해 남은 기간, 로맨스를 주로 다룬 드라마와 예능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30대 커플 서준형(이진욱 분)과 김나은(이연희 분)의 결혼 준비 과정을 담은 현실 공감 로맨스 '결혼백서'가 공개됐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 등 예비 부부들이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남녀노소 공감대 형성을 노리고 있다. 또한 올 여름 동명의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청춘 캠퍼스물 '아쿠아맨', 남윤수 박혜은이 출연하는 미스터리 학원 로맨스물 '빌린 몸', 깡촌 시골 마을에 살게 된 수의사 한지율과 파출소 순경 안자영의 전원 로맨스 '어쩌다 전원일기'가 공개된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시청자들이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유재석과 쌍방향 소통하며 말 그대로 유재석을 플레이하는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유'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댓글창을 통해 유재석을 플레이하며 예능에 직접 참여한다. '플레이유'는 시청자들이 친근한 매력을 느끼는 유재석을 직접 플레이하는 쌍방향 예능으로 공개 1주 만에 누적 조회수 250만 뷰를 돌파했다. 카카오TV 측은 "단순히 보는 재미를 넘어 콘텐츠에 참여하는 재미까지 더해 콘텐츠 감상의 즐거움을 한층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플 체인지 데이트로 화제를 모았던 '체인즈 데이즈'는 오는 6월2일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별의 문턱에 선 네 커플이 서로 상대방을 바꿔서 진행하는 데이트를 통해 서로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으로, 지난 시즌1은 카카오TV에서 누적 4700만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모티브로 기획된 '좋아하면 울리는'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미터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는 앱 '좋알람'과 리얼리티 쇼를 그대로 구현한 심리 서바이벌로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 티빙, 잘된 예능은 계속…시즌제 계속된다

티빙은 프랜차이즈 아이템과 신작들로 올 하반기 반등을 꾀한다. 지난해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던 '환승연애',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이 시즌2로 돌아온다.

또한 이혼 직전의 커플들이 등장하는 '결혼과 이혼 사이'과 7년 만에 돌아오는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으로 '마라맛' 을 더한다. '결혼과 이혼 사이'는 이혼을 고민하는 네 쌍의 부부가 등장해 사그라들지 않은 감정과 현재 진행형인 부부 싸움을 그대로 드러내며 티빙만의 '마라 맛' 부부 예능을 예고했다. 직접 이혼을 겪은 김구라가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와 함께 MC로 출격해 진한 공감 리액션을 선보인다.

19금 토크로 잘 알려진 신동엽을 필두로 김이나, 코드 쿤스트, 비비가 MC를 맡은 '마녀사냥 2022'도 7년 만에 재출격해 올 여름 안방 더위를 날리겠다는 각오다.

이외에도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10명의 한국 영화 감독들의 단편 영화 제작기를 담은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심리 게임 '러브캐쳐 2022', 셀럽들의 웹툰 OST 전쟁 '웹툰싱어', '워크맨' 및 '네고왕' 등을 제작한 웹 예능 제작팀 고동완 PD의 '제로섬게임'을 선보인다. 또한 음식 다큐멘터리 '푸드크로니클'와 드라마 '방과후 전쟁활동' '욘더' '몸값' '잔혹한 인턴' 등도 공개한다.

구독자들의 눈길이 밖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티방과 카카오TV가 '킬링 콘텐츠'로 어떤 결과물을 낳을 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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