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야간 민가 피해 막기 위해 예비 주수·드론 감시 '긴장'

김기범 기자 2022. 5. 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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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울진읍 행곡2리의 산불 모습과 소방청의 야간 대응 모습.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경북 울진 산불에 대한 야간 대응으로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한 예비 주수와 소방드론을 활용한 야간 산불감시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예비 주수란 산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미리 소화액과 물을 뿌려 화재를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소방청은 또 기동 순찰조를 편성해 산불 발생 지역에 대한 순찰도 실시했다.

지난 28일 경북 울진군 울진읍 읍남리 마을에서 소방당국이 민가 방어를 위한 예비 주수를 실시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2시6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산 27-6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29일 오전 9시 현재 80%가량으로 추정된다.

산불영향구역은 145㏊(헥타아르) 정도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설물 피해는 인근 사찰의 대웅전 등 6곳 9동으로 집계됐으며 인근 주민 44명이 대피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도로 낙석방지 철망 공사 중 용접 불꽃이 산으로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28일 오후 8시30분 ‘산불 3단계’와 산불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이며 평균 풍속이 초속 10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대형 산불로 확산될 개연성이 높다고 인정되는 경우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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