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높은 역주행 교통사고..'사망자 60%' 6월 발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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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역주행 교통사고의 치명률이 10.2%로 일반 교통사고(4.7%)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19~2021년 고속도로 역주행 관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역주행 교통사고는 매년 30여건씩 총 88건 발생했다.
특히 6월 역주행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60%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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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최근 3년간 역주행 교통사고의 치명률이 10.2%로 일반 교통사고(4.7%)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19~2021년 고속도로 역주행 관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역주행 교통사고는 매년 30여건씩 총 88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10명으로 매년 3.3명을 기록했다.
특히 6월 역주행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60%로 높았다. 경찰은 해당 기간 역주행 교통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후 8시부터 오전 8시까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시간대에도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 3월12일 오전 4시10분쯤 평택제천고속도로 안성터널 부근에서 음주 차량이 불법 유턴하다가 경찰의 초동 조치로 구조된 사례가 있었다.
경찰 고속도로순찰대와 한국도로공사 등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6월15일까지 역주행 현장 대응능력을 훈련하고 있다.
실제상황처럼 연출하기 위해 고속도로 본선에 모의로 차량을 투입한 뒤 트래픽 브레이크를 활용해 본선 차량을 서행·차단하는 식으로 역주행 차량을 신속히 검거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사고 발생지점 등 최근 5년치 통계자료를 분석해 나들목과 휴게소 진출입로 등 역주행 우려 지점을 일제히 점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역주행방지시설 등 안전 시설물 총 95곳도 발굴해 올해 하반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본인이 역주행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경우 갓길·졸음 쉼터 등 가까운 대피 공간에 우선 정차하거나 비상등을 켠 후 안전한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역주행 차량이 후진하거나 유턴할 경우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어 신속하게 112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평소 고속도로로 다니다가 진입 방향이 혼란스러운 표지판 또는 착각를 일으키는 도로를 발견하면 국민신문고 등으로 적극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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