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천적' 콜 상대로 무안타..볼넷으로 팀 역전승 발판

양키스전 3타수 무안타 1볼넷..타율 0.258

최지만.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으로 역전승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양키스전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지만은 이날도 안타 생산에 실패하며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58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이날 선발로 나선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통산 타율 0.571(14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으로 강했다. 하지만 이날은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콜에게 5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4구째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래도 6회말 3번재 타석에서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을 상대한 최지만은 2스트라이크 1볼로 몰린 상황에서 공 3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며 볼넷을 얻었다.

이어 완더 프랑코도 볼넷을 얻어 2사 1, 2루가 됐고, 랜디 아로사레나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2루에 있던 최지만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이후 탬파베이 타선은 7회에도 1점을 더 얻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7회말 2사 1, 2루의 타점 찬스를 맞았으나 바뀐 투수 마이클 킹을 상대로 외야 뜬공에 그쳤다.

탬파베이는 8회에도 1점을 더 얻은 뒤 불펜진의 호투로 승리를 지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양키스는 4연승이 중단되며 33승14패가 됐다. 지구 2위 탬파베이는 27승19패로 양키스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