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좌 적군파 시게노부 출소.. "폐끼친 것 사과, 자각조차 없었다"

일본의 극좌 게릴라 테러단체인 ‘일본적군’파의 전 최고간부인 시게노부 후사코(76)씨가 28일 징역 20년형을 마치고 출소했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게노부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 것을 사과합니다”라고 했다. 이날 공개한 수기에서는 “(당시엔)혁명의 정의나 대의를 위해서라면 어떤 전술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계속 싸웠다. (살상에 대한)자각조차 없었다.”고 썼다. 산케이신문은 “마녀의 사죄문”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적군파는 1960년대 과격한 일본의 학생 운동 이후, 1970년대 일부 극렬 좌파들이 거점을 중동 등 해외로 옮겨 결성한 조직이다. 텔아비브 공항 습격 사건(1972년), JAL 소속 여객기 하이재킹(1973년), 싱가포르 셸 석유 습격사건(1974년), 쿠웨이트 일본대사관 점거사건(1974년), 헤이그 프랑스대사관 습격사건(1974년), 쿠알라룸푸르대사관 습격사건(1975년), 다카사건(1977년) 등을 일으켰다. 1980년대 이후 국제경찰의 추적으로 와해, 리더였던 시게노부 씨는 2000년 11월 오사카에서 체포됐다. 당시 체포된 시게노부는 이듬해 일본적군의 해산을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도 일본적군파 회원 7명이 국제 지명수배 중이다.
아사히신문은 “시게노부 전 간부는 28일 오전 8시 변호사와 딸의 부축을 받으며 동일본성인교정의료센터(도쿄도 아키시마시)에서 출소했고 길거리에서 항의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그는 “50년 전에 인질극을 벌이는 등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공개한 수기에서는 적군파에 대해 “무장 투쟁 노선은 잘못이었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이라며 ‘(앞으로) 시대의 증언자 한 사람으로서, 반성을 전하는걸 스스로의 역할로 삼아 살아갈 생각”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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