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진화율 80%.."오전 중 진화 목표"

백경열 기자 2022. 5. 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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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금남면 행곡리 산불 현장에서 29일 오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울진군에서 지난 28일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산림당국이 이틀째 총력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9일 오전 5시6분 일출과 동시에 헬기 40대와 산불진화차량 등 장비 111대,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1500여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80%이며 산불영향구역은 약 145㏊로 추정된다. 이날 5시30분 기준 진화율인 65%에 비해 소폭 늘었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사찰 대웅전과 자동차 정비시설 등 건물 9채가 불에 탔다. 한때 주민 44명(40가구)이 대피했지만 불길이 잦아들면서 34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산림당국은 전날 해가 진 후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산불 진행방향 등을 확인했다. 이후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를 투입시켜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불특수진화대가 울진군 금남면 행곡리 산불 현장에서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앞서 28일 낮 12시6분쯤 울진군 금남면 행곡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도로 낙석방지 철망 공사 중 용접 불꽃이 튀면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28일 오후 4시3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한 뒤 4시간 뒤에는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내렸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어제(28일)에 비해 바람이 약하게 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아 산불이 번지지 않고 있다”면서 “안전사고 없이 오전 중에 진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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