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일 만에 돌아온 에이스, 동료들도 합심했다 "구창모 잘 던져 기분 좋다"

손찬익 2022. 5. 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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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경기였다.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구창모(NC)가 지난 28일 창원 두산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2020년 7월 18일 창원 KT전 이후 679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구창모의 호투에 힘입어 NC는 두산을 5-0으로 꺾고 지난 25일 창원 KT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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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NC 다이노스 김기환이 4회말 2사 2,3루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28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손찬익 기자]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경기였다.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구창모(NC)가 지난 28일 창원 두산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2020년 7월 18일 창원 KT전 이후 679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020년 10월 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575일 만에 정규 시즌에 등판한 구창모는 최고 147㎞의 직구를 던지며 건강한 몸 상태를 보여줬다. 투구 내용보다 몸 상태에 관심이 더 많았는데, 마운드에서 좋은 피칭으로 승리까지 따냈다. 

구창모의 호투에 힘입어 NC는 두산을 5-0으로 꺾고 지난 25일 창원 KT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기환과 닉 마티니는 구창모가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화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환은 기선을 제압하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0-0으로 맞선 4회 2사 2,3루 찬스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주자 모두 홈인.

마티니는 구창모의 복귀전 승리를 확정 짓는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3-0으로 앞선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윤명준의 2구째 포크볼(134km)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0m.

[OSEN=창원, 이석우 기자]NC 다이노스 마티니가 7회말 우중원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5.28 / foto0307@osen.co.kr

김기환은 “(2회) 첫 타석에서 (2사 1,3루) 찬스가 있었는데 너무 공을 맞추는데 급급해 삼진을 당했다. (4회 2사 2,3루 상황에서) 자신 있게 돌려보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구창모의 복귀전 승리에 도움이 된 그는 “창모가 잘 던져 기분 좋다. 뒤에서 보니까 공도 좋았고 컨디션이 좋아 다행이다. 마음고생 많이 했을 텐데 오늘부터 계속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터뜨린 마티니는 “구창모가 좋은 투구를 해줬는데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첫 두 타석에 밸런스가 좋지 못해서 공을 오래 보려고 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고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많은 팬들이 찾아와서 응원해준 덕분에 큰 에너지를 얻었다. 확실히 팬들이 있어야 더 힘이 난다. 앞으로도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더 힘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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