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이번엔 개그맨 남편 악행 폭로..시청자 추측 난무[종합]

김명미 2022. 5. 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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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애로부부'가 개그맨 남편의 실체를 폭로해 파장을 부르고 있다.

채널A와 ENA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는 5월 28일 방송을 통해 연예인 전 남편을 고발하는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십수 년째 양육비를 수천만 원이나 미지급하고 있는 연예인 남편을 고발하는 아내의 사연 ‘애로드라마-배드 파더를 공개 수배합니다’가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아내는 만삭의 몸으로 식당에서 일하며 남편의 오디션 뒷바라지를 해 생계를 이어갔다. 아내의 헌신 끝에 남편은 한 방송사의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며 국민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유명 연예인이 됐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남편과 여성 스태프의 사이를 수상히 여겼지만, 남편은 적반하장으로 아내를 ‘식충이’, ‘부엌데기’ 취급하며 막말을 일삼았다. 하지만 출연료 지급이 밀렸다며 아이 학원비 낼 돈도 주지 않던 남편은 한 달에 천만 원 넘는 수익이 있었고, 불륜녀인 스태프에게 마구 돈을 쓰고 있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지자 남편과 스태프는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을 용서했지만, 이후 남편은 아내를 의부증 환자 취급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폭력에 지친 아내는 결국 양육비 지급과 친정 엄마에게 남편이 빌린 8,000만 원의 빚을 갚는다는 조건으로 이혼했다. 하지만 4년간 전남편은 양육비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고 잠적했다. 전남편은 연예계 활동을 접고 사업으로 대성공해, 최고급 아파트에서 상간녀와 아이까지 두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양육비 지급을 요구하는 사연자 아내를 두 사람은 오히려 모욕했다. 전남편은 재산 명의를 돌리고, 위장전입 등으로 법망을 피해 갔다. 심지어 전남편은 양육비 조정 재판까지 신청해 판사 앞에서 거짓 눈물로 쇼를 펼치며 양육비를 반으로 줄이기까지 했다. 아내는 “법꾸라지인 배드파더에게서 양육비를 받을 수 있겠냐. 전남편과의 양육비 전쟁에서 언제쯤 승리할 수 있냐”며 눈물로 호소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TALK 게시판을 통해 개그맨 남편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여러 증거를 토대로 개그맨 A씨를 해당 사연의 주인공으로 지목하고 있다. A씨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애로부부'의 유명인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로부부'는 지난 3월 무명 선수 시절부터 남편의 내조에 힘써 그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연봉의 국가대표 경력 스타로 만들었지만, 난데없이 이혼 통보를 받고 고통에 빠진 아내의 사연을 소개해 파장을 부른 바 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축구선수 B씨를 해당 사연의 주인공으로 지목했고, B씨의 SNS에는 '애로부부'와 관련된 댓글이 쏟아졌다. 상간녀로 지목된 C씨는 SNS를 통해 법무법인의 입장문을 게재한 뒤 계정을 삭제했다.

당시 C씨의 소송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은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라는 표현 및 일부 단서들을 통하여 해당 에피소드 내 등장인물이 C씨라고 특정될 우려가 있으나, 위 에피소드에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다"며 "해당 방송의 송출 직후 당사자의 SNS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하여 우리 의뢰인인 C씨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애로부부'를 통하여 방영된 사실관계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인 것으로 실체적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방송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게 된 경위,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하여, 필요한 경우 방송 관계자들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애먼 피해자도 발생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축구선수 조현우 부부가 해당 사연의 주인공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조현우 아내는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남편의 사진을 게재하며 "짝사랑 이상 무. 여전한 누나바라기. DM 안 주셔도 돼요"라고 밝혔다. 또 "이분은 명품 안 좋아하고 신상 핸드폰만 좋아하니까요. 열심히 격리 중. 찐사랑꾼 조현우로부터. 애로부부가 뭐고. 사랑인걸"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유쾌한 해명을 했다.(사진=채널A, ENA채널)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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